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고창군에서 특별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는 중년 남성의 순애보를 그린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가 오는 13일과 14일 오후 7시30분에 고창문화의전당에서 공연된다. ‘민들레 바람되어’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해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3일 공연에는 연기파 배우 조재현 씨가, 14일 공연에는 감성 연기가 돋보이는 배우 임호 씨가 각각 주연으로 나선다. 이들은 ‘부부’와 ‘사랑’을 주제로 삶의 반려자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며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작품은 살아있는 남편과 죽은 아내의 엇갈린 대화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했다. 한 남자가 30대, 40대를 지나 60세를 넘어서까지 꽃다발을 사들고 죽은 아내의 무덤을 찾아 하소연하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민들레꽃이 흐드러지게 핀 무덤가에서 때론 웃고, 울고 소리치며 세상에 자신만 남겨두고 떠난 아내에 대한 원망 섞인 그리움을 토해낸다. 무대 한 켠에서는 그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아내가 젊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편의 곁을 지킨다.
고창문화의전당 관계자는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활약하며 부부의 애틋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가족과 부부, 사랑의 특별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무료며, 자세한 문의는 고창문화의전당 홈페이지(http;//culture.gccl.kr)나 전화(063-560-8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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