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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골영화제 결산] '메르스 직격탄' 관객 줄어…휴양 영화제 입지는 '단단'

개막작·숲 속 극장·토크 호응 / 주민위한 프로그램 아쉽기도

▲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주산골영화제도 메르스 바이러스를 피하지 못했다.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집행위원장 유기하)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무주 일원에서 열렸던 영화제에 총 1만4000여명의 관객과 함께 했다고 집계했다. 전년도 6만5000명에 비해 관객 수가 크게 떨어졌다.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메르스 공포’가 영화제 관람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메르스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무주산골영화제가 형식과 규제를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여유를 즐기는 휴식 같은 영화제로 위치를 더 단단하게 했다고 영화제 측은 자평했다.

 

지난 4일 등나무운동장에 올려진 개막작 ‘어느 여름밤의 꿈, 찰리 채플린’은 과거의 영화를 현대적 방식으로 되살리며 무주영화제만의 특색있는 개막작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또 덕유산 국립공원 내 대집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숲 속 극장도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와 함께 개막식과 올 신설된 총 5회의 ‘산골토크’와 13회의 ‘관객과의 대화’에 ‘영화의 별’들이 찾아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페스티벌 프렌드인 전혜빈, 개막식 사회를 맡은 김영호·김혜나, 변영주·김성호·김태용 감독·배우 최우식 등이 영화제를 빛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민 속의 영화제로 거듭나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주민들이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1000만원의 시상금이 걸린 한국영화경쟁부문 ‘뉴비전상’은 장건재 감독의 ‘한여름의 판타지아’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독특한 형식, 그리고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독특한 멜로영화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심사위원 허문영, 오정완, 김태용).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전북영화비평포럼상’도 동시에 받았다(심사위원 정낙성, 조사돈, 고영주) ‘무주관객상’은 임흥순 감독의 ‘위로공단’에게 돌아갔다(심사위원 황조연, 임선희, 홍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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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종 hjk4569@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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