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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명예박사 학위 정치인 증가

전북대·목포대 11명 가장 많아 / 정진후 의원 "이해관계로 선정"

최근 들어 국립대학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치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주는 사례가 크게 늘어 학술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한 실질적 공적보다 대학의 이해관계에 따른 선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이 교육부를 통해 전국 26개 국립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설립 이후 현재까지 모두 865명(내국인 610명)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26개 국립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 중 정치인은 모두 108명이며 이 중 75명(69.4%)이 2000년 이후에 학위를 받았다.

 

특히 정치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가장 많이 수여한 국립대는 전북대와 목포대로 각각 11명이었다. 또 2000년 이후에는 목포대가 9명, 공주대 8명, 전북대가 7명의 정치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군산대의 경우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정치인은 모두 5명이다.

 

이에 반해 서울대는 현재까지 112명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 26개 국립대 중 가장 많았지만 정치인은 1949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2곳 이상의 국립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정치인도 13명에 달했다.

 

전북지역의 경우 강현욱 전 전북도지사(전 국회의원)가 전북대(1997년 경제학)와 군산대(2008년 철학)에서, 김완주 전 전북도지사가 역시 전북대(2007년 경제학)와 군산대(2009년 행정학)에서 각각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전북대는 전남대와 공주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지난 2007년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전북 출신인 정세균 국회의원에게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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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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