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정문화재단, 27일 시상식
제23회 목정문화상 수상자로 문학부문에 윤영근 씨(77·소설가), 미술부문에 황순례 씨(70·조각가), 음악부문에 변금자씨(70·국악인)가 선정됐다.
(재)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홍식)은 지난 4일 제23회 목정문화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수곤)를 열어 수상자를 발표했다.
문학부문에 이름을 올린 윤영근씨는 남원 출생으로 1979년 한국문인협회 남원지부를 창립하고, 1984년 한국예총 남원지회를 창립해 현재까지 회장을 맡아오며 남원지역 문인들의 창작활동을 꾸준히 지원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상쇠’· ‘남원항일운동사(소설가 최정주 공저)’· ‘동편제’ 등 향토색이 짙은 문학작품을 창작해 조상들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노력했다는 평이다.
미술부문 수상자 황순례 씨는 여성으로서는 다루기 힘든 소재인 돌을 활용하는 동시에 작품에 멋을 부리지 않는 친근하고 소박한 창작활동을 펼쳐 전북 조각미술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군산에서 태어난 그는 홍익대학교 미술학부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 등에 참가했으며 현재 전주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술인으로서 후배들의 본보기가 돼왔으며, 30여 년간 대학 강단에서 제자들을 양성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야금 연주자인 음악 부문 수상자 변금자씨는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는 한편 전주와 울산에서 각각 가야금합주단 ‘예금단’을 창단, 영·호남 통합을 기원하는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예술인들에게 귀감이 됐다는 평가다.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제자를 육성하며 국악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제23회 목정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27일 전북대학교 진수당 1층 가인홀에서 진행된다.
한편, 목정문화상은 故 목정(牧汀) 김광수 선생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목정문화재단에서 전북의 향토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공헌한 문화 예술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수상자는 1000만원의 창작 지원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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