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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 날씨' 독감 주의보

전북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이달 들어 3배 급증 / 개학 맞아 비상…노약자·어린이 예방접종해야

독감 및 감기환자가 설 연휴 이후 급증해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 주말과 휴일 기온이 크게 올라가면서 봄 날씨를 보인 것과 달리 15일부터 다시 기온이 크게 떨어져 독감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표본감시 의료기관 200곳(전북 30여 곳)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독감 의심 증세 환자가 1월 3~9일 12.1명(1000명당)에서 1월 31일~2월 6일 41.3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수준(1000명당 11.3명)의 약 3.7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1월 둘째 주 유행주의보 수준을 넘어선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월 개학과 함께 일선 학교에서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 연령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2월 개학 이후 공동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유행 시기 중에 예방접종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 12일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2015~2016 절기 인플루엔자 및 급성호흡기 바이러스 실험실 표본 감시를 실시한 결과 ‘A(H1N1) pdm09형 바이러스’(신종플루)가 1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전주·부안 지역의 보건소 내원환자 14명의 검체 가운데 분리한 것이다.

 

또 전주시내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에도 독감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10명 정도였지만 이달 들어 많게는 20여명 정도까지 늘어났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독감 예방접종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독감 증세로 내원하는 환자들도 지난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체액을 통해 주로 전파되며 폐쇄 공간 내의 밀집된 집단에서 공기감염도 가능하다. 또한 독감 바이러스는 건조한 점액에서도 몇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지거나 오염 환경에 있다가 눈이나 코, 입 등을 만지는 경우 접촉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성인의 경우 증상 발생 1일 전부터 증상 발생 후 약 5일간 전파되며 소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10일 이상까지도 전파될 수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예방수칙을 지키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는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독감이 이달 중 유행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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