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식 시인, 단시선집 〈꿈의 씨눈〉 펴내 / 신앙시선 〈천성을 향해…〉도
씨보다 작은 부분이지만 생명이 함축돼 있는 씨눈. 김계식 시인에게 시를 쓴다는 것은 꿈의 씨눈이다. 20년 간 매일 시 한 편을 써낸 그가 부단히 써온 작품들 가운데 짧은 시만 엮어낸 시선집 <꿈의 씨눈> (신아출판사)을 펴냈다. 꿈의>
김 시인은 단시(短詩)는 시의 매력을 함축한 집약체로 시어를 곱씹을수록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이 사라지는 시대에 문자문화를 지켜나가는 보루로써, 그리고 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일반인들이 시와 친근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짧은 시만 모아냈다. 이미 발표한 것과 어떤 작품의 한 연을 떼어서 짧은 시로 만든 것, 단시선집을 위해 새로 쓴 작품까지 모두 173편 중 100편을 엄선했다.
더불어 각 편마다 김영 시인이 날카로운 안목으로 느낀 감상글도 함께 곁들였다. 시를 어떻게 감상해야할지 고민인 독자들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셈이다.
김남곤 시인은 표지글에서 “깊은 신심과 인의(仁義)적 가치를 지닌 김 시인은 ‘착하게 사는 아름다운 고집’과 같다”며, “이번 단시선집은 ‘생각 깊은 이의 절규’로 인간사의 고뇌가 함축된 새로운 시도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만 8개월간 매일 5시간씩 매진해 약 2000페이지 분량의 <성경전서필사본> 을 펴낸 데 이어 올해는 신앙시선집 <천성을 향해 가는 길> (신아출판사)을 냈다. 신앙생활을 통해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시를 매개로 풀어냈다. 천성을> 성경전서필사본>
안홍엽 수필가는 발문에서 “ ‘천성을 향해 가는 길’은 성경 속 믿음·감사·사랑을 뽑아 각색한 성격의 시적 축약판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며, “나이테의 질곡을 딛은 그의 문학성이 신앙의 겨자씨가 되고 문화 융성의 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과 전주교육장을 지낸 그는 2002년 ‘한국창조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전북문학상·전북PEN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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