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위원 운영·투명성 약속
(사)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이하 전주문협) 제8대 회장으로 이소애(72) 시인이 선출됐다.
단독 후보로 나온 이소애 시인은 지난 27일 전주시청 인근 한 식당에서 진행된 전주문협 정기총회에서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4년이며 이·취임식은 다음달 5일 오후 4시 전북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무겁지만 전주문인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는 기쁨이 앞선다”는 이소애 회장은 소통과 화합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아 전주문협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바로 곁에서 날면서도 부딪치지 않는 가창오리떼의 아름다운 군무처럼 서로 화합하는 전주문협을 만들겠다”며 “만남, 이상, 기쁨이 한데 솟아나는 모임으로 만들어 문인들이 모이는 날을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전주문협 회의록과 회계장부 등이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데 대해 “기록위원을 두고 운영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신뢰를 얻겠다”고 밝혔다.
이소애 회장은 1994년 <한맥문학> 으로 등단, 시집 <침묵으로 하는 말> <쪽빛 징검다리> <시간에 물들다> 와 수필집 <보랏빛 연가> 를 냈다. 보랏빛> 시간에> 쪽빛> 침묵으로> 한맥문학>
한국미래문화상, 전북여류문학상, 허난설헌 문화예술상, 중산시문학상, 황금찬시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전북여류문학회 회장, 가톨릭문우회 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재)샘장학재단 이사장, (재)심산장학문화재단 감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 이소애 회장은 현재 전주문인협회장 임기가 다소 길다는 의견을 내고 정관을 개정해 현행 4년에서 3년으로 줄인 뒤 소급적용할 것을 건의했다.
하지만 회원들이 전주문협의 원칙인 정관을 성급하게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거부함에 따라 전주문협은 향후 정관개정위원을 구성하고 다음 정기총회에 안건으로 회장 임기 단축을 정식 상정하기로 했다. 신임 감사에는 주봉구·장학웅 씨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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