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실제 지난 19일 오후 5시 20분께 전주시 여의동의 폐기물 처리업체 소각로에서 일하던 김모 씨(27)가 열경련과 근육경련을 호소하다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39분께 전주시 노송동에서 장시간 밭일을 하던 임모 씨(47)가 전신경련과 마비 증상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한낮에는 논·밭일 등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면서 “열사병과 일사병 증세가 나타나면 시원한 그늘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불볕더위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일요일까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되겠으니 건강 관리에 주의하시길 바란다”면서 “다만 지역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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