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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위험에 내몰린 무주 적상초 학생들

준공 검사도 않고 공사판 학교서 수업강행 말썽

무주 적상초등학교가 준공검사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수업을 강행해 말썽이 일고 있다.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은 어린이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거센 항의를 하고 있으나 정작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교육지원청에서는 ‘강건너 불구경하듯’뒷짐을 지고 있어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무주군 적상면에 소재한 적상초는 2009년 12월 환경청에서 실시한 학교전수조사에서 유해가스성분인 라돈이 검출돼 개축대상 학교로 지정됐다.

 

이에따라 적상초에는 2014년 48억 8000여만원이 예산이 배정돼 지난해부터 S건설이 교실, 도서관, 관리실 등의 학교시설에 대한 공사를 진행중이다. 막바지 공사를 거쳐 오는 12월 18일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학교 학부모들은 “현재 공정률(70%)이 너무 낮아 공기를 단축시키는데 급급한 나머지 학교 측과 시공사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은 무시한 채 기존건물 철거와 부대토목공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특히, “준공검사도 하지 않은 건물에서의 수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도시 지역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이곳 무주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기자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신축 교실 주변에는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 공사가 진행되는 등 어린 학생들이 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 시공사의 개선 노력이나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책임있는 관리감독의 자세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지난 11일 학교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학교 측으로부터 적정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재차 방문해줄 것을 제안받았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무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건물에 대한 사용승인은 이뤄진 상황인데 구 건물 철거에 이어 운동장 조성 등의 공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축건물에서 수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민원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한번 더 점검해서 안전사고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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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종 hjk4569@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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