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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힐링봉사단, 진안 반월마을회관서 재능기부 공연

▲ 지난 10일 진안읍 반월마을회관에서 예술힐링봉사단의 단원들이 마술 공연을 펼치고 있다.

주민들을 찾아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는 봉사단이 있어서 화제다.

 

끼를 가진 일반인들이 모여 만든 예술힐링봉사단(대표 원용빈, 이하 힐링봉사단)이 그 주인공이다. 이 단체의 단원들이 진안읍 반월마을회관을 찾아 추운 겨울 움츠러든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0일 힐링봉사단원들은 그럴싸한 분장과 복장을 하고 진안읍 반월마을회관에서 연신 웃음과 박수를 터져 나오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연을 펼친 사람들은 각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공연 베테랑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정애(노래), 강명성(버블매직쇼), 이경민(진도북춤, 무용), 장현진(웃음치료), 이용일(마술), 이훈남(노래), 문정태(레크레이션), 강민송(타령), 이수남(마술) 씨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주민들에게 잠시나마 함빡 웃음을 선사하며 반월리마을회관을 박수 소리로 채워 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힐링봉사단은 세파에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잠시라도 풀어주자며 10여 명의 끼 있는 예능인들이 뭉친 단체다. 이들은 노래, 마술, 웃음치료, 레크레이션, 무용 등에 재능을 가진 재주꾼들로 오래 전부터 재능기부를 하며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봉사단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사진 찍고 광고하기 위해서 하는 ‘무늬만 봉사’에는 관심이 없다. 말만 요란하고 ‘별로 하는 일 없이 일당만 타 가는 봉사’나 관공서의 ‘예산을 지원받는 봉사’에도 관심이 없다. 오로지 관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좋아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공연을 지켜본 한 마을 주민은 “너무 재미있었다. 알고 보니 시골을 찾아와 아무런 대가 없이 하는 공연이었다. 이들의 공연이야말로 진정한 봉사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힐링봉사단 원용빈 단장은 “우리는 공연료를 바라지 않는다. 사람들이 보내는 박수와 웃음이 우리에게 유일한 공연료다. 웃음과 박수가 많으면 힐링을 주려던 우리가 오히려 더 많은 힐링을 받고 간다”며 봉사의 순수성과 진정성을 강조했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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