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녹색평화연대 등 주민·종교 사회단체, 추진위 결성
진안에 소위 ‘평화의 소녀상’이라고 불리는 평화비(Peace Statue)가 건립될 예정이다.
진안녹색평화연대를 비롯한 20여개 종교·사회단체 대표 및 주민 50여명은 지난달 30일 진안문화의집에서 모임을 갖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 진안군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결성했다. 이날 모임에는 다수의 군의원들이 함께했다. 모임에서 추진위는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진안지회장을 맡고 있는 문종운 씨를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추진위는 소녀상 건립 배경에 대해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고 과거의 죄행에 대해 반성은커녕 (이미) 세워진 소녀상을 제거하려는 노골적인 행위”를 하고 있으며 “광복 72주년이 되는 오는 8월15일을 맞아 소녀상을 건립함으로써 일제 식민지배의 폭력성과 반인권성을 기억하고 아픈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소녀상이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책임적 자세를 촉구”하고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의 소녀들을 성노예로 유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군민의 행동을 모으기 위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추진위는 소녀상 건립에는 지역 주민, 사회단체, 정당 중 사업 취지에 찬성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1인 1만원씩 6000명이 기탁하면 건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선출된 문종운 상임대표는 “위안부란 말은 적합하지 않다. 성노예란 용어로 바꿔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피해자들의 명예와 권리회복을 위해 성노예 문제는 꼭 해결돼야 하며, 지구상에서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도내에서 소녀상이 설치된 지역은 전주, 군산 등 2개 지역이며 남원, 정읍은 추진 중에 있다. 추진위에 따르면 진안군 위안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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