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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수탈 심했던 군산에 일본 캐릭터라니…

중앙로 '우체통거리' 저작권·왜색 논란 일자 상인들 "생각 짧았다" 흰 페인트 덧칠해 지워

▲ 군산시 중앙로 우체통 거리에 그려졌던 애니메이션 캐릭터. 저작권 등의 논란이 일자 상인들이 우체통을 흰색 페인트로 덧칠했다. ·사진 제공=전북도 페이스북·군산시청

군산 ‘우체통거리’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입힌 우체통으로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가운데, 최근 저작권과 왜색 논란이 일자 일대 상인들이 해당 그림을 지운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군산우체국 주변 상인들로 구성된 ‘도란도란공동체’는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예산을 지원받아 군산시 중앙로 일대에 ‘우체통거리’를 조성했다.

 

주민들은 우체국에서 지원받은 폐우체통 28개에 피카추, 도라에몽, 아톰, 스파이더맨 등 일본과 미국 등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그렸다.

 

그러나 “폐우체통에 그릴 그림이 일본·미국 애니메이션밖에 없었느냐”는 지적과 “일제 수탈의 아픔이 기록된 군산에 일본 문화를 홍보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2일 전북도 페이스북 페이지에 ‘우체통거리’를 소개하는 글과 사진이 게재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전북도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글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의 수탈이 심했던 곳이 군산 아닌가요”, “저작권 침해로 걸릴 것 같은데요”, “공공시설물에 일본 캐릭터라니요” 등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군산대학교 법학과 곽병선 교수는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면 일본의 만화 캐릭터를 복제하는 건 저작권법상 위법”이라면서 “또한 일본의 만화 캐릭터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행위는 국민 감정상으로도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6일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인해 부담을 느낀 상인들은 흰색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 일부를 지운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상인은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군산과 관련된 그림을 다시 그려 우체국거리를 명분이 있는 거리로 새롭게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구도심 상가 발전과 관광객 유입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우체통거리’가 저작권과 왜색 문제로 취지가 왜곡되는 것은 아쉽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도 페이스북 게시글을 본 상당수 네티즌은 “군산 여행 가고 싶어요”, “전북투어 가야겠어!”, “아이디어 좋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 블로그와 SNS에서도 ‘군산 우체통거리’에 대한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거리 조성으로 도시재생 효과와 함께 관광객들의 호응이 좋았다”며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주민들의 순수한 의도가 왜곡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 군산시 중앙로 우체통 거리에 그려졌던 애니메이션 캐릭터. 저작권 등의 논란이 일자 상인들이 우체통을 흰색 페인트로 덧칠했다. ·사진 제공=전북도 페이스북·군산시청

군산 ‘우체통거리’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입힌 우체통으로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가운데, 최근 저작권과 왜색 논란이 일자 일대 상인들이 해당 그림을 지운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군산우체국 주변 상인들로 구성된 ‘도란도란공동체’는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예산을 지원받아 군산시 중앙로 일대에 ‘우체통거리’를 조성했다.

 

주민들은 우체국에서 지원받은 폐우체통 28개에 피카추, 도라에몽, 아톰, 스파이더맨 등 일본과 미국 등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그렸다.

 

그러나 “폐우체통에 그릴 그림이 일본·미국 애니메이션밖에 없었느냐”는 지적과 “일제 수탈의 아픔이 기록된 군산에 일본 문화를 홍보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2일 전북도 페이스북 페이지에 ‘우체통거리’를 소개하는 글과 사진이 게재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전북도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글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의 수탈이 심했던 곳이 군산 아닌가요”, “저작권 침해로 걸릴 것 같은데요”, “공공시설물에 일본 캐릭터라니요” 등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군산대학교 법학과 곽병선 교수는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면 일본의 만화 캐릭터를 복제하는 건 저작권법상 위법”이라면서 “또한 일본의 만화 캐릭터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행위는 국민 감정상으로도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6일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인해 부담을 느낀 상인들은 흰색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 일부를 지운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상인은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군산과 관련된 그림을 다시 그려 우체국거리를 명분이 있는 거리로 새롭게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구도심 상가 발전과 관광객 유입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우체통거리’가 저작권과 왜색 문제로 취지가 왜곡되는 것은 아쉽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도 페이스북 게시글을 본 상당수 네티즌은 “군산 여행 가고 싶어요”, “전북투어 가야겠어!”, “아이디어 좋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 블로그와 SNS에서도 ‘군산 우체통거리’에 대한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거리 조성으로 도시재생 효과와 함께 관광객들의 호응이 좋았다”며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주민들의 순수한 의도가 왜곡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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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realit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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