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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세계태권도대회] 바흐 IOC 위원장 "태권도박물관·선수촌 인상 깊어"

"올림픽 정식 종목 시켜야"

 

“이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 무주에서 열려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로 태권도는 글로벌 스포츠가 됐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태권도는 세계적인 스포츠로, 점점 흥미로운 스포츠로 바뀌고 있다”며 “IOC 집행위원회 차원에서 태권도를 2024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태권도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스포츠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태권도가 정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태권도는 최근 몇 년간 한 국가의 종목에서 전 세계의 종목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한국을 방문하기 전 IOC 집행위원들과 ‘태권도를 2024년 올림픽 정식 종목군에 포함시켜야 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이뤘다”면서 “정확한 내용은 오는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130차 총회에서 결정되겠지만, 현재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무주 태권도원의 경기장을 비롯해 선수촌 숙박시설에 대해서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태권도박물관과 선수촌을 둘러봤는데 정말 인상 깊었다. 무주에서는 태권도가 수련인만을 위한 것이 아닌 지역의 생활방식에 잘 접목된 것 같다. 이런 훌륭한 시설을 마련해준 것에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에)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림픽을 통해 남북 간 화해와 대화에 도움을 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고마운 마음이 든다”면서 “3일 미국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과 만나 이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조정원 WTF(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오는 9월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ITF(국제태권도연맹) 태권도선수권대회에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남북 태권도 교류를 넘어 세계연맹과 국제연맹 간 교류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며 “태권도가 긴장 국면의 한반도 정세를 완화하는 단초를 제공한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 태권도원=최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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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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