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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경기회복 기대감

최근 국내외 해운업계 잇단 컨테이너선 발주
군산 재가동 여부 관심

 

국내·외 해운업계에서 컨테이너선을 잇따라 발주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7월 가동을 중단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국내·외 해운업체가 컨테이너선을 발주하거나 발주를 준비하고 있어 침체된 국내 조선업계가 호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일부 해외 해운업체는 컨테이너선 발주와 관련 국내 조선업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전북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 발표 이후 현대상선은 친환경·고효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발주 작업에 착수했다. 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12척과 1만4000TEU급 8척 등 20척의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조선사들에 보낸 것이다.

스위스 선사인 MSC(주)도 2만3000 TEU급 6척이 포함된 대규모 컨테이너선 발주를 추진하면서 국내 선사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MSC는 지난해 9월 2만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도 국내 업체로의 발주가 예상된다.

또 대만 양민해운도 1만2000TEU급 14척의 발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업계에서는 오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선박 환경규제 방침에 맞춰 친환경 선박으로 배를 건조할 경우 국내 조선사들이 유리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어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정부가 해운재건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국·내외 해운업체의 발주가 잇따르고 있어 침체된 국내 조선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가 최근 “2022년까지 현대중공업그룹 매출을 7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표하면서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단초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이 현재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현대중공업 내부의 구조적인 상황과 전체적인 발주 현황 등에 따라 군산조선소 재가동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업계 동향에 의하면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침체된 조선업계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현대중공업이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받고 있어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정부와 업계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현대중공업 측에 군산조선소 재가동 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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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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