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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던’ 전주 덕진보건소, 7월 첫 삽

최종 부지 확정된 지 4년 만에 착공
2021년 개소, 정신건강복지센터·작업치료실 등 갖춰
시, 추경 통해 사업비 40억 추가 확보

전주 덕진보건소 조감도. 제공= 전주시
전주 덕진보건소 조감도. 제공= 전주시

신축 부지의 적정성과 주차장 추가 확보 등을 놓고 장기간 터덕거리던 전주 덕진보건소 신축 공사가 마침내 오는 7월 첫 삽을 뜬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덕진보건소 건립 공사를 위한 업체 계약 체결을 마쳤다.

시는 149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 하반기까지 우아동 홈플러스 뒤편에 부지 3625㎡, 연면적 6540㎡ 규모의 덕진보건소를 지을 계획이다. 지난 2015년 7월 신축 부지가 확정된 지 4년 만에 궤도에 오른 것이다.

덕진보건소는 2021년부터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지어지는 덕진보건소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지원센터, 방문보건센터, 정신재활치료실, 작업치료실, 방사선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덕진보건소는 최종 신축부지 확정 단계까지 진통을 겪었다.

지난 2015년 전주시와 시의회는 덕진보건소 신축 후보지를 홈플러스 전주점 뒤 공영주차장과 덕진동 주민센터 인근 등 2곳으로 압축했다. 이후 두 부지의 대중교통 접근성과 부지 매입 용이성 등을 비교 검토해왔다.

시는 이 중 부지 매입비가 들지 않는 홈플러스 전주점 뒤 공영주차장을 덕진구보건소 신축 부지로 최종 결정했다.

최종 부지가 확정되기 전인 2014년 전주시 부지선정위원회는 신축 부지를 송천동으로 결정했지만, 시의회의 반대로 우아동으로 방향을 틀기도 했다.

당시 일부 시의원들은 “송천동 부지는 덕진구 외곽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고 부지 매입비도 다른 곳에 비해 비싼 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의 지역구로 보건소를 끌어오려는 시의원들의 편협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게 일각의 지적이다.

신축 부지가 우아동으로 최종 확정된 이후에는 첫마중길 운영에 따른 주차장 추가 확보, 연약 지반 문제로 설계용역이 중단되는 난관에 부딪혔다.

현재 전주시는 덕진구보건소 총 사업비 중 30억원만 확보한 상태다. 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 40억원을 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주차면수를 당초 계획의 2배 이상으로 늘렸다”며 “의료 공공성을 선도하는 보건소가 될 수 있도록 조직체계 정비 및 시설장비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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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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