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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홍삼한우, 맞춤형 사양 프로그램 시범사업 ‘성과’

홍삼박이 혼합된 사료를 먹고 있는 진안 홍삼한우.
홍삼박이 혼합된 사료를 먹고 있는 진안 홍삼한우.

진안군은 한우농가 경쟁력 향상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진안산 홍삼한우의 출하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12일 밝혔다.

시범사업 홍삼한우는 FTA 대응의 일환으로 사료비 절감 연구를 위해 홍삼박이 혼합된 사료를 먹이면서 적절한 관리 프로그램 아래 키운 맞춤형 한우를 말한다.

홍삼한우는 지역 특성에 맞는 농식품 부산물인 홍삼박을 활용했다는 게 특징이다. 홍삼박은 지역의 주요 특산품인 홍삼을 가공하면서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군은 홍삼박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2년 동안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8년 전북대학교와 협약으로 한우 사양관리 홍삼박 첨가사료 배합 프로그램 4종을 개발했으며 한우의 성장과 육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체계적인 사양 프로그램 아래 홍삼박 사료를 먹여 키운 한우는 도체중이 8.6%가량 증가했다. 도체중(屠體重)이란 도살한 후의 체중을 말하는 것으로 가축의 가죽·머리·발목·내장 따위를 떼어 낸 나머지 몸뚱이 무게를 가리킨다.

시범사업에 따라 키운 홍삼 한우는 1+이상 등급 출현율이 사업 전 57.6%보다 27%가량 증가한 84.5%나 됐다. 1+등급은 최고인 1++ 바로 아래 등급이다. 도축 전 혈액 속 ‘감마 글로블린’ 함량은 데시리터(dl) 당 0.826g(사업 전)에서 0.976g(사업 후)으로 18%나 증가했으며, 장내 유익한 미생물은 많아지고 염증 유발 미생물은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홍삼박을 먹인 한우는 사육 시 건강하게 자랄 뿐 아니라 나중에 좋은 품질의 쇠고기로 납품돼 인기가 높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이 사육농가에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과학적 분석을 병행해 체계적인 홍삼 한우 생산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진안산 홍삼한우 쇠고기는 ‘진삼우’라는 브랜드로 상표 등록돼 판매 중이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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