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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사무처장 두고 전북체육계 끊이지 않는 '잡음'

지난해 6월 5000만원 상당 업무추진비 무단사용, 보조금 부정수급 혐의
경찰, 기소의견 송치했지만 검찰단계서 무혐의 처분
그러나 도덕성 문제, 행정력 의문, 성토 목소리 계속돼
체육회장 인재난에 대한 비판목소리도 계속
유 처장 “믿고 기다리고 지켜봐 달라”

전북도체육회관 전경.
전북도체육회관 전경.

전북도체육회 신임 사무처장을 두고 도내 체육계에서 뒷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신임 유인탁 사무처장이 익산시체육회 사무처장 재임 때 예산문제로 수사기관 수사를 받는 등 도덕성 문제를 야기한 데다, 기초단체 체육회보다 규모가 훨씬 큰 광역체육회를 이끌 수 있는 행정능력이 있겠느냐는 등의 문제제기다.

27일 경찰과 체육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유인탁 처장을 익산시 체육회의 업무추진비를 무단 사용하거나 보조금을 부정수급한 혐의(업무상횡령)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유 처장이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익산시체육회 사무국장 재임기간 업무추진비 2300만원 상당을 정산 내역 없이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장애인 체육회 명목으로 보조금 2700만원 상당을 부정 수급한 혐의도 받았다.

유 처장은 검찰조사 단계에서 업무추진비 영수증을 제출해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유 처장을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는 “수사당시에는 업무상횡령 죄가 된다고 보고 송치했다”고 말했다.

유 처장은 앞선 지난해 1월 불투명한 회계처리와 불법·부당한 임원진 구성, 전국체전 서포터즈 예산 불투명 사용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체육회 운영비 3억5000만원이 전액 삭감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당시 사무국장 자리에서 물러났었다.

그런 유 사무처장이 1년여 만에, 그것도 익산시체육회보다 규모가 훨씬 큰 도체육회 사무처장에 임명돼 업무를 시작하자, 도내 체육계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체육계 한 인사는 “일선 체육회도 제대로 이끌지 못해 중도 사퇴한 인물이 도체육회를 제대로 이끌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인사는 “아무리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해도 도덕성이나 행정력에는 의문이 제기된다”며 “신임 처장이 현 회장의 당선을 도왔기에 전형적인 보은인사이며, 현 회장의 인재안목도 저평가 되고 있다. 결국 회장의 인력풀이 적기에 선거에 도움을 준 이들만 요직을 차지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유 사무처장은 “제 평생 체육인 명예하나로 살아왔다. 익산시 체육회 당시에 오해도 있었고 말못할 사정도 많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예방주사를 톡톡히 맞고 도체육회 사무처 수장으로 왔으니 전북체육인 여러분께서는 믿고 기다리고 지켜봐 주시라”며 “이사회때 말씀드렸다시피, 저에게 남은 마지막 열정과 현장경험과 행정경험을 내 고향, 전북체육을 위해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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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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