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면 황금리 ‘효소 곶감 발효 체험장’에서
“진안고원은 발효식품 생산을 위한 최적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효의 최적 온도는 13℃이고 최적 해발고도는 350~400미터입니다. 진안은 연평균 기온이 13℃이면서 관내 각지 대부분의 해발고도가 350~400미터 사이에 있습니다.”
진안군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센터장 박영복, 이하 지원센터)는 지난 30일 발효아카데미 제1기 수료식을 열었다. 발효아카데미는 발효식품에 대한 주민 관심과 이해를 유도하고 산업화 가능성을 인식시켜주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부귀면 황금리 방각마을 내 ‘효소 곶감 발효 체험장’에서 진행된 발효교육은 ‘햇살가득 섬진강 섬섬옥수 6차산업화 추진단’ 정태우 양조산업본부장을 초청해 지난 2월 초부터 5월말까지 총 9회에 걸쳐 실시됐다.
이날 수료식은 코로나19 여파로 교육일정이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가질 수 있었다. 교육에서는 △발효의 원리 △발효공정 △발효제어 1 △발효제어 2 △양조산업화와 진안 △식초 만들기 △누룩을 이용한 술 빚기 △ 명주의 조건 등이 전수됐다.
제1기 교육과정 이수자 18명을 포함, 7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수료식에는 방각마을 안동주 노인회장과 신승원 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 다수가 자리를 같이했다. 발효산업에 관심이 높은 박주홍 정천우체국장, 천춘진 애농영농조합법인 대표, 박명진 원연장마을 이장 등도 시간을 같이했다.
수료식에서 졸업생들은 발효식품 활용방안에 대한 자신의 포부를 각자 밝히며 발효의 미래를 설계했다. 이어 열린 시음회에서 참석자들은 교육기간 동안 자신들이 빚어놓은 여러 종류의 주류를 맛보며 품평을 펼쳤다.
방각마을 노인회 안동주 회장은 “황금리란 지명은 예부터 ‘황금이 난다’ 해서 붙여졌다. 언젠가는 황금이 나와 부자가 될 줄 알았는데 아직 본 적이 없다. 오늘 보니 다름 아닌 발효식품이 황금이고 이것이 우리 동네를 부자로 만들어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덕담했다.
정태우 본부장은 “진안은 발효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발효는 자연친화적 ‘먹고 살 거리’다. 주민들에게 과학적인 발효지식을 습득하게 하고 전 군민이 발효산업에 동참할 수 있게 만든다면 발효가 ‘효자 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원센터에 따르면 발효아카데미 제2기 교육은 내년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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