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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70년 전북역사 그대로, 전북일보 사진전 살펴보니

전북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사진전 '전북의 기억'이 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해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과 윤석정 사장, 김승수 전주시장,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 등 전북일보 임직원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북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사진전 '전북의 기억'이 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해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과 윤석정 사장, 김승수 전주시장,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 등 전북일보 임직원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70년의 전북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전북일보 사진전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전시실에서 23일까지 진행된다.

이 사전전에는 지난 70년 간 정치, 경제, 사회 등 각종 분야에서 이슈들을 보도하며 도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전북일보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있다.

 

△흑백을 넘어 디지털시대로

이번 사진전의 특징은 전북일보 사진 뿐아니라 사진기술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흑백에서 칼라로, 필름사진시대에서 디지털 사진시대까지의 흐름을 볼 수 있다.

현장에는 필름시대 사용했던 확대기 및 필름현상기, 사진전송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전북일보 고사동 시대에서 금암동 시대까지

전시 초입에는 전북일보의 역사도 만나볼 수 있다.

과거 고사동 사옥의 모습부터 전북일보가 주최한 각종 전북의 행사, 도내 최초 고속윤전기 도입과 인터뷰 취재모습 등 과거 전북일보라는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숨김없이 보여준다.

이밖에도 1950년부터 현재까지 주요사건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연대별사진과 그간 전북일보가 인터뷰했던 인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시대별 각종 사건사고 한눈에

전북일보는 70년의 시간동안 그 시대 발생했던 사건사고 현장을 가감없이 지켜봤다.

1950년~1960년 한국전쟁의 여파로 전북은 폐허로 변해갔다. 전북일보는 당시 도민들의 삶이 얼마나 궁핍하고 힘들었는지를 모두 상세히 기록하며 그 아픔을 함께했다.

또 민주화를 열망하는 도민들의 모습도 담았다. 4·19혁명이 일어나기 전 전북대학교 학생들의 4·4시위를 카메라 와 기사로 담아내면서 도민들의 꿈꾸던 세상과 그들의 요구를 만 천하에 알렸다.

1970년대에는 호남고속도로의 개통과 익산민의 상처를 안긴 이리역 폭발사고 현장을 담았다. 또 전북이 분노한 작가 오영수의 전라도를 폄하한 ‘필화사건’, 역전의 명수로 자리잡은 군산상고 야구부의 황금기까지 사진으로 회상할 기회를 준다.

1980년대는 군사독재에 분노한 도민들을 담았다. 당시 1980년대는 5공화국의 출범과 민주항쟁의 시대였다. 당시 전북대, 원광대를 비롯한 도내 대학들이 ‘비상계엄해체’를 요구하는 시국성토대회를 비롯해 1987년 이규호 건설부장관의 망언으로 분노한 도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1990년대는 1961년 군사쿠데타로 사라진 후 30년만에 지방선거가 부활했다. 또 단군 이래 최대 역사로 불리는 새만금 사업의 착공, IMF로 인한 토종기업의 도산과 대량 실업사태로 인한 전북에 드리운 검은 그림자를 사실 그대로 옮겨놨다.

2000년대의 키워드는 ‘거리’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의 신화 속에는 도민들이 함께했다. 종합경기장을 가득메운 붉은악마, 한국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누른 후 4강에 진출하자 전북일보가 발행한 특집판 등 월드컵의 영광을 기록된 사진들이 전시됐다.

2008년 10월 보물 제931호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조선왕조를 잉태한 도시 전주로 돌아온 후 이뤄진 ‘조선 태조어진 환인제’의 모습도 볼수 있다.

2010년대에는 동학농민혁명의 국가기념일 제정과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의 과정,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파면 등 격동의 시기인 전북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 분야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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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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