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의회(의장 김광수)는 12일 제2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안군 용담댐 광역상수도 보급 확대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용담댐 건설로 인해 인구 유출, 지역경제 침체, 재산권 행사 제한 등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 현실이 언급되고, 진안지역의 고질적인 취수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의회는 제안 이유에서 “진안 지역은 1990년부터 10년가량 용담댐 건설로 전체면적의 14%가 수몰되거나 수변구역으로 지정되었고, 1만 3000명가량의 진안군민이 조상대대로 살아왔던 삶터를 수몰지구에 버려두고 정든 고향을 떠나야 하는 슬픔을 겪어야만 했다”며 “그럼에도 각종 규제에 묶여 생활에 제약을 받으면서도 군민의 49%정도만 용담호 물을 먹고 있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용담댐 건설과정에서 많은 희생을 감내한 우리 군민은 그 이후에도 맑은 물을 지키기 위해 각종 규제에 시달리고 있지만 맑고 깨끗한 용담호 물을 먹지 못하고 있다” 며 “이제라도 광역상수도 공급을 확대하여 모든 군민이 용담호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서 금강수계기금 등을 적극 지원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군의회는 이날 통과된 결의안을 국회 또는 환경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