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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두 ‘ESG 경영’, 새만금 그린뉴딜 주목

새만금 태양광·풍력 등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단지 조성
삼성생명 ESG 대체투자로 새만금 태양광사업 470억 투자
SK그룹 ‘RE100’가입 등 주요 기업들 ESG 경영 ‘속도감’
국내 최초 RE100 산단 구축…기업 탄소중립 실현 적극 대응

글로벌 화두인 ‘ESG 경영’을 실현할 최적지로 새만금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ESG 경영에서도 가장 관심이 높은 ‘환경(E)’부문과 관련해 새만금에 국내 최대 규모인 3GW급 재생에너지 단지와 국내 최초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산업단지 등 그린 에너지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필수적인 만큼, 기업들이 ESG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현시점이 새만금 투자를 확대할 적기로 평가된다.

ESG 경영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이다. 그동안 기업이 사업 실적으로 평가받았다면, 이제는 기업이 환경에 이로운 사업을 하고 사회적 책임을 지면서 투명한 지배 구조를 갖추는 게 중요해졌다. 재무적 요소가 아닌 ‘비재무적 요소’로 평가받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최근 유럽연합(EU)이 오는 2026년 탄소국경세 도입을 공식화하면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들의 ESG 경영은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는 태양광 2.8GW, 풍력 0.1GW, 연료전지 0.1GW 등 총 3GW 규모로 추진된다. 새만금개발청이 주관하는 태양광 사업은 육상태양광(0.3GW)과 수상태양광(2.1GW)으로 나뉜다. 육상태양광은 이미 착공됐고, 수상태양광은 사업자 공모·선정 절차 등을 거치고 있다.

최근 삼성생명은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 투자 계획을 밝히고, ESG 대체투자로 새만금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에 472억 원을 투자했다. 삼성생명은 ESG 투자액을 현재 4조 원에서 오는 2030년 20조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새만금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자로 선정된 SK는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을 인센티브(0.2GW)로 받아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SK그룹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계열사 8곳이 ‘RE100 위원회’에 가입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새만금에 조성되는 RE100 산업단지도 ESG 경영 관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 RE100 산업단지를 통해 산단 개발 단계부터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업이 RE100을 달성하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오는 11월까지 새만금 산단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석유화학·철강·알루미늄 등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들의 ESG 경영 전환이 불가피한 만큼, 새만금 그린뉴딜과 연계한 자치단체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해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만금에 RE100이 실현되는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그 성과를 확산해 산업단지가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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