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서툰 고령주민 위해 찾아가는 백신접종스티커 발급 현장에서 지시
“최근 정부의 방역패스의무화 지침에 따라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백신접종 완료를 증명해야 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없거나 그 사용이 서툴면 어려움이 많습니다. 군청이 나서서 노인들을 도와주십시오.”(전춘성 진안군수 연초 방문 시 주민 A씨 민원)
진안군이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앱 등 전자증명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주민들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찾아가는 백신접종스티커 발급 서비스’에 들어가 ‘주민 눈높이 행정 실현’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세인 시대에 고령 인구가 35%가량에 이르는 진안지역에선 주민 다수가 휴대폰 사용, 특히 앱을 설치 또는 삭제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관내 주민들은 질병관리청이 보급하는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이나 사용에 애로를 겪는 경우가 많은 게 지역 현실이다.
전 군수는 지난 4일 읍면 연초방문 자리에서 질병관리청이 관리하는 앱 ‘쿠브(COOV)’ 사용이 서툴러서 불편함이 많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이를 수용, 그 자리에서 ‘찾아가는 백신 접종스티커 발부’ 검토를 적극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스마트폰이 없거나 그 사용이 서툴러 코로나19 예방접종 전자증명에 애로를 겪어왔던 군민들이 방역패스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군청의 도움으로 주민들이 다중이용시설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된 것.
‘찾아가는 백신스티커 발급서비스’는 종합행정 담당마을제를 적극 활용해 이뤄지며 주민 본인의 동의를 거쳐 고령자 및 거동불편자에게 실시된다.
민원을 제기한 주민 A씨는 “핸드폰을 사용한 방역패스 증명은 젊은 사람들에겐 간단한 문제지만 나이가 많은 우리들에겐 아주 어려운 일”이라며 “눈높이 행정을 펼쳐 준 군청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주민 불편이 덜어질 수 있어 다행”이라며 “전자증명서를 활용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백신스티커 발급 서비스를 계속 펼치겠다”고 밝혔다.
진안=국승호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