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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회장 선거 분위기 고조 속 '깜깜이 선거' 우려 여전

전북도체육회장 선관위 선거인단 350명 구성, 
민선1기 때와 마찬가지로 후보자 한명 만 9일동안 선거운동 가능
후보자들뿐 아닌 체육인들도 불만 목소리 높아

다음달 15일 치러지는 전라북도체육회장 선거에 참여하는 대의원수가 결정되면서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한된 선거운동 기간과 방식 등을 두고 예비후보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높다. 이 같은 불만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팽배한데, 사실상 민선 1기와 같은 ‘깜깜이 선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도체육회는 지난 18일 마상호 전 전북도선관위 사무처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언론과 법조, 체육, 학계 관계자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 설치를 마무리했다.

이어 19일에는 도내 종목단체장을 비롯한 체육계 관계자와 운동부가 있는 학교장 등을 포함한 351명의 체육회장 선거에 참여할 대의원들, 즉 선거인수를 결정했다.

향후 일정은 12월 4일부터 5일까지 후보자 등록 신청 및 기탁금 납부(전북은 2000만원), 12월 6일부터 15일 0시까지 선거운동기간, 12월 15일 투표 등이다.

이런 가운데, 후보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는 부분이 바로 선거운동 방법과 기간이다.

대한체육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체육회장 선거운동 규정에는 기간 중 후보자들은 본인 외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또한 후보자 이외에는 어깨띠나 웃옷 착용이 불가하고, 명함배포도 종목단체나 체육관련 사무실내에서는 금지된다. 

사실상 정식적인 선거운동원이 없이 ‘나홀로’ 선거를 치르는 셈이다. 선거운동 기간도 9일 뿐이다. 다른 공직선거운동 기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짧다. 또한 선거 당일 짧은 정견 발표 이외에는 후보자들 간의 정책 토론회도 예정돼 있긴 하지만, 후보들간 이견으로 열리기 힘들다.

이에 한 예비후보는 “아무리 체육계에서 오래 몸을 담았다고 해도, 후보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선거운동”이라며 “그런데 기간도 너무 짧고, 선거운동 방법도 너무 제한적이다. 지난 민선1기 선거 때와 달라진 게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체육인은 “후보들 대부분이 도내 체육인들이 아는 분들이긴 하지만, 공약과 정책보다는 세평을 듣고 찍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꼬집고 “어떤 후보가 전북체육 발전을 위해 어떤 공약을 내놓았는지 보고 판단하기에는 선거운동 시간과 정책 토론 기회 등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일반 공직선거와 달리 선거인단이 적어 선거운동 기간도 짧게 잡은 것인데, 현재로선 선거가 사실상 시작된 상황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개선할 사항이 있으면 차기 선거에 반영해 규정을 개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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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회장 선거 #깜깜이선거 #민선1기와 달라진게 없음
백세종 103bell@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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