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이산명인명품관(관장 이명기) 특별전시실에서 지난 4일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 신년회가 열렸다.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는 부안 출신 국문학의 거장 신석정 시인의 시 선양을 위한 전국 모임으로 이날 행사에선 신임 회장단이 구성됐으며 신년 시낭송 발표회가 이어졌다.
회원 30명가량이 함께한 이날 행사에는 윤석정 (사)신석정기념사업회장, 소재호 (사)한국예총전라북도연합회장, 정군수 석정문학회장, 이형권 칼럼니스트(전주대특임교수)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신임 회장에는 최근익(55·울산) 전 수석부회장이 만장일치로 추대 가결됐다. 공석이 된 수석부회장에는 김영희 전 부회장이 선임됐다.
신석정 시낭송회는 신석정기념사업회의 후원으로 지난 2004년 결성돼 그동안 김윤아(부산·시낭송가·사단법인'시읽는문화' 이사장) 회장이 모임을 이끌어 왔다. 신임 최 회장의 임기는 3년 단임이다.
최근익 신임 회장은 “그동안 신석정시낭송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으신 김윤아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시낭송회 대표가 돼 어깨가 무겁지만 열심히 활동해 신석정시낭송회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윤아 회장은 “인성 좋고 능력 있는 최근익 후임 회장이 저보다 훨씬 더 잘 신석정 시낭송회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사)신석정기념사업회 윤석정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정 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전북일보 사장)은 “시낭송은 시인이 쓴 시에 가락과 리듬을 붙여 생명을 불어넣는 예술”이라며 “신석정 시인의 시 정신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전해질 수 있게 꾸준히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를 유치하고 후원한 이명기 마이산명인명품관장은 “전라지역은 물론 서울, 경기 , 강원, 충청, 경상 지역 등 전국 각지에서 마이산 북부를 방문한 시낭송가들에게 명인명품관은 물론 마이산과 진안을 알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시낭송 발표회에는 회원 18명이 참여,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발표 중간엔 윤영미(기타교실원장) 회원의 노래 공연이 펼쳐졌으며 석정문학회 정군수 회장이 ‘청중 낭송자’로 지목돼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회원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공식 일정을 마쳤다. 그런 다음,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운영되는 마이열차(전기차)를 타고 마이산 일원을 돌아본 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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