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주 우진문화공간서 음반 발매 기념 공연 개최
“사랑 노래 일색의 레퍼토리에서 벗어나 우리가 미처 잊고 있었던 혹은 관심 갖지 못했던 다양한 가치들을 노래로 선사하고 싶습니다.”
27일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그치고 햇빛이 내리 쬔 무더운 날씨에도 변함 없이 노래 연습을 하는 전주 출신 뮤지션‘이상한계절’의 리더 김은총의 당찬 포부다.
김은총, 박경재로 구성된 모던포크듀오 이상한계절은 최근 사계절 연작 미니앨범(EP) 시리즈 ‘여름’을 발매했다.
그리고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움츠려들었던 날개를 펴고 지역 무대에서 의미있는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상한계절은 지난 2014년 첫 번째 미니앨범 ‘봄’을 시작으로 이번에 마지막 ‘여름’까지 사계절 시리즈를 비로소 완성했다.
특히 첫 미니앨범 ‘봄’에 수록된 곡 ‘좋다’는 tvN ‘아홉수소년’, SBS ‘룸메이트’ 등에 삽입돼 뮤지션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디지털 싱글 ‘키스하지말걸’, ‘빈센트연가’, ‘그대로도 괜찮아’, ‘와줘요 달빛’, ‘전주에 가면’ 등으로 왕성한 작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형 기획사 위주의 엄혹한 음반 시장에서 이상한계절은 평소 ‘사회를 바꾸는 음악’이란 포크 뮤지션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활동해오고 있다.
이른바 ‘지역음악 자급자족’을 기치로 내걸고 음악적 고향인 전주를 중심으로 여러 지역 무대에서 들꽃처럼 성장하는 중이다.
사실 이상한계절은 4인조 밴드였다.
김은총씨는 “지난 2011년 3월 4인조 밴드 이상한계절로 첫 활동을 시작했고 2012년 박경재를 만나 지금의 듀오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지난 2014년 첫 번째 미니앨범 ‘봄’을 시작으로 꾸준히 계절을 노래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응원해주고 기다려준 팬들 덕분이다”고 밝혔다.
이상한계절은 데뷔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신인 같은 마음으로 음악에 몰두하고 있다.
이상한계절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30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음반 발매를 기념한 공연도 연다.
이날 ‘환절기 음감회’란 주제로 여름 노래 5곡을 첫 공개하는 쇼케이스 형태로 꾸며진다.
김은총씨는 “코로나19로 미뤄왔던 미니앨범 ‘여름’을 발매할 수 있게 됐는데 이번 노래를 듣는 팬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한계절의 공연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전석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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