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증 작품이 드디어 전북에 첫 선을 보인다.
국립전주박물관은 8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를 기념하고자 ‘아주 특별한 순간-그림으로 남기다’란 주제로 특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일보 취재결과 이번 전시의 출품기관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등으로 모두 31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작품으로 이건희 기증 회화 일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명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전북 출신 화가 채용신(1850~1941)의 ‘평생도 병풍’ 등 작품이 전시될 경우 지역 화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전주박물관 측은 이번 특별전과 관련해 32년 만에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를 새만금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기념해 특별한 선물을 기획한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작품에 대한 전시 내용에서는 아직까지 추가 설명이 어렵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울산, 대구, 대전, 경기, 청주, 전남 6개 지역 7개 기관에서 지역 순회 전시를 개최하고 2024년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충남도립미술관 등지에서 지역 순회를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내년쯤 전북에서 관람 가능할 것이라 여겨졌던 이건희 컬렉션을 이번 여름에 국립전주박물관에서 특별전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야외 전시 계획 가능성도 관측되면서 성사 여부에 촉각이 모아진다.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은 지난 2021년 4월 국보와 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거장의 명작 등 시대와 장르를 망라한 수집품 약 2만 3000여 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정부는 국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활용 정책을 수립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및 국립현대미술관과 연계한 지역거점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지역 순회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유산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열었으며 광주, 부산, 경남 3개 지역에서 국립광주박물관, 광주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 4개 기관과 협력해 지역 순회 전시를 개최했다.
그 결과 관람객 49만여 명이 다녀가며 문화 향유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