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2024년도 주민지원 특별지원 사업에 응모해 14억 6000만 원의 금강수계기금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주민특별지원사업은 상수원 규제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복리증진을 위해 중장기 광역사업으로 추진된다.
금강수계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공모에서 군은 2가지 사업, 즉 친환경에너지 공급사업과 전시관 리모델링 사업에 응모, 각각 7억 원과 7억 6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확보된 기금에는 각각 3억 원과 4억 4000만 원의 예산을 덧붙을 전망이며 이에 따라 친환경에너지 공급사업에는 모두 10억 원, 전시관리모델링사업에는 모두 1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군에 따르면 친환경에너지 공급사업은 정천면 봉학리 상조림마을(용담댐수변구역)에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마을에 친환경에너지인 엘피지(LPG)가 중앙배분식 시스템으로 구축, 공급된다. 난방용과 취사용 엘피지가스가 안정적으로 공급돼 환경성과 안정성, 경제성 면에서 도시가스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4년 준공된 용담호사진전시관은 그동안 리모델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곳에는 수몰 관련 사진 2만 4101점을 비롯해 모두 2만 6600점가량의 사진이 전시 보관돼 있다. 하지만 공간이 협소한 데다 노후화가 뚜렷해지면서 개선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돼 왔다. 특히 수몰민의 희로애락이 담긴 용담호 관련 기록문화 자료를 온전히 보관하는 데 매우 부적절한 환경에 처해 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에너지 자립형 사진전시관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전춘성 군수는 “친환경에너지공급사업 공모 선정으로 용담댐 건설로 많은 불편과 불이익을 감내하며 살아 온 상조림마을 주민들에게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밝히고 “용담호 사진전시관 리모델링사업이 완료되면 용담호 관련 기록문화를 문화재급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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