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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작가, 수필집 '하여튼 100명의 여자 이야기 입니다'

필연적으로 만나야 했던 100명의 여인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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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100명의 여자 이야기 입니다 표지/사진=교보문고 제공

이명선 작가가 수필집 <하여튼 100명의 여자 이야기 입니다>(이지출판)을 발간했다.

작가는 100명의 여인이 아니면 만나볼 수 없었던 독특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녀들의 이야기를 흥미로운 에세이로 풀어놓았다.

실제 책은 ‘움트다’에 25명, ‘번성하다’에 25명, ‘물들다’에 26명, ‘여물다’에 24명 등 100가지 이야기를 경쾌하게, 진지하게,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책에 실린 100명의 여인은 이 작가가 ‘어쩌다 만난 그대’도 ‘하릴없이 등장한 그대’도 아닌 ‘필연적으로 만나야 할 그대들’이었다.

이 작가는 “100명의 여인 중에는 여름날 소나기처럼 짧게, 더러는 팽나무처럼 오래도록 그늘을 만들어 주며 긴 이야기를 들려주는 분도 계셨다”며 “또 모진 겨울 한가운데 찾아든 햇빛 같았던 분도 있었고, 지루한 장마에 널어 논 빨래 같기도 했던, 어두컴컴한 방앗간에서 맡는 고추 냄새 같기도 한, 봄 바람에 날리는 버들잎 같던, 갓 핀 2월 매화 같았던 분 등 다양한 여인들이 독특한 이야기를 내게 들려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분 한 분이 귀한 손님인 것을 빚쟁이 대하듯 응대한 적도 많았다”며 “도움을 받았으면서도 도움인 줄 몰랐고, 배움을 주었어도 건성 지나쳤다. 그럼에도 그녀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책무까지는 아니라 해도 남겨 두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 출생인 이 작가는 중고등학교 교사 생활 후 1990년 <월간 에세이>로 등단했다. 주로 도서관에 글을 쓰는 그의 저서로는 <북쪽이 아니라 위쪽으로>, <찌질이 아줌마가 보내는 편지>, <토닥토닥 토론해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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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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