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갑 19~21일 민주당 경선 실시 당원50% 일반 50%
컷오프 된 고상진, 경선 4일 앞두고 이춘석 지지선언
오차범위 내 김수흥-이춘석 양강 구도 속 무게 추 쏠릴지 귀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4일 앞으로 다가온 익산갑 선거구의 이춘석 후보와 고상진 후보가 사실상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 지난 6일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된 고상진 후보가 이춘석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지지선언이 박빙 구도에 있는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민주당 고상진 후보는 15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춘석 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했다.
고 후보는 “저를 비롯한 제 지지자들이 꿈꾸는 익산을 만들기 위해 어떤 역할에 나서야 하지 않겠냐는 주변의 많은 권고와 깊은 고뇌 끝에 이춘석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제가 하고 싶었던 정치는 윤석열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우고, 무능한 현역 정치인의 책임을 묻고, 침체된 익산을 되살리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이춘석 후보와 같이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노련한 중진의 정치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난 시민들의 선택은 세대교체의 새로움보다는 3선 중진의 노련함이었다”고 덧붙였다.
고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해 정권피탈을 뜬눈으로 지켜 볼 수밖에 없었을 이춘석 후보의 마음도 저와 같으리라 생각한다”며 “저와 이춘석 후보는 힘을 합쳐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오만함과 싸워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강조했다.
이춘석 후보는 “고 후보와 협력해서 더 나은 정치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고 원장과 함께 군산·익산 통합을 의제로 한 지역 발전 토론회를 갖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경선이 4일 남은 상황에서 고 후보의 지지는 (상대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 있는 지지율의 격차를 벌리는 중요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선 이후 고 후보와의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방안을 구상해 보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고 후보의 지지선언에 대해 김수흥 후보는 “희대의 정치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얼마 전까지 물어뜯으며 경쟁하던 후보들이 본 경선을 닷새 앞두고 부끄러운 손을 잡았다”며 “이런 정치 야합의 행태는 익산 시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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