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제작 김량 감독 '영화 청년, 동호'
김동호 전 BIFF 집행위원장 발자취 조명
한국 언론사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작품이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한국 언론사상 첫 사례다.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도시 부산에 본사를 둔 국제신문이 창간 77주년을 맞아 제작한 '영화 청년, 동호'(감독 김량, Walking in the Movies)가 제77회 칸영화제 칸 클래식(Cannes Classics)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2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국제신문은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전 이사장)의 발자취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작품은 ‘영화도시 부산’의 상징인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한 김 전 집행위원장의 현재를 통해 그의 삶을 재조명한다.
칸 클래식 섹션은 뜻깊은 영화 유산을 기리고자 과거의 명작이나 관련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부문이다. 고전 명작의 복원 필름을 상영할 뿐 아니라 영화사에서 중요한 인물에 관한 다큐멘터리 또한 상영한다.
역대 칸 클래식 섹션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죽음의 다섯 손가락'(정창화 감독·2005)) △'열녀문'(신상옥 감독·2007) △'연산군'(신상옥 감독·2009) △'하녀'(김기영 감독·2008) 등 4편이다.
김 전 집행위원장은 "나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칸영화제에 공식 상영하게 돼 뭐라 말할 수 없는 영광이다. 한편으로는 나에 관한 공적·사적 생활들이 알려져 좀 계면쩍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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