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다’ 팀 코리아, 단일대회 최대 금메달 타이
사격 남원 출신 양지인 金·임실군청 김예지 銀
프랑스에서 100년 만에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이 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파리 센강 수상 행진으로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막을 연 파리 올림픽에는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 등 1만 500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대한민국은 21개 종목, 선수 144명으로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 출전했으나 예상을 뒤엎고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했다. 특히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 때 달성한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양궁에서는 금메달 5개를 최초로 싹쓸이했으며, 사격에서는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태권도와 펜싱은 각각 금메달 2개를, 배드민턴에서 금메달 1개를 보탰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출신이거나 도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는 9명이 출전해 투혼을 발휘했다.
남원 출신인 양지인(한국체대)은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한국의 8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25m 권총 부문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때 김장미(부산광역시청) 이후 12년 만이다.
또 임실군청 소속 김예지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1.3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예지는 결선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과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오예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온 국민에게 짜릿한 감동과 환희를 선사한 한국 선수단과 전 세계 선수들은 파리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한 채 열기구에 뜬 성화가 꺼지면서 4년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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