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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정 시인, '미역귀'로 제19회 바다문학상 대상 수상

제19회 바다문학상 569명 1579편 작품 접수…역대 최다 편수 기록
본상 김미정 수필가 '바다, 그 삶의 문양'·찾아주는 바다문학상 김영 시인 선정
시상식 7월 2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전당 국제회의실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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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바다문학상 대상 수상자 정연정 시인, 본상 수상자 김미정 수필가, 찾아주는 바다문학상 김영 시인. 사진=바다문학상 운영위원회 제공

정연정 시인의 '미역귀'가 전북일보사와 국제해운이 공동 주최한 제19회 바다문학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본상은 김미정 수필가의 '바다, 그 삶의 문양'이 수상하였고, 찾아주는 바다문학상은 김영 시인에게 돌아갔다. 

21일 바다문학상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바다문학상은 지난 4월 한 달 간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시 부문 435명(1308편), 수필 부문 134명(271편) 등 총 569명 작가 1579편의 작품을 접수하여 역대 최다 편수를 기록했다. 

영예의 대상작 '미역귀'는 세심한 시적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바다와 아버지 어머니와 나 자신의 속내를 정확한 시어로 표현하여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심사위원들은 "멋을 부렸는데 단단하고 과장법이 심하지만, 진심으로 들려오는 시어들이 돋보인다"며 "어디선가 본 듯한데 신선하고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듯 하다"고 평했다. 

정 시인은 전남 담양에서 출생하여 2012년 <문학공간>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 <말줄임표로 왔던 그날> <가까스로 내리는 꽃비> 등을 냈다. 2023년 한국꽃문학상, 2020년 전북시인상을 받았다. 

본상을 수상한 김미정 수필가의 ‘바다, 그 삶의 문양’은 순수한 우리말로 문장의 맛을 살린 작품이다. 바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들을 아름다운 문양으로 비유하여 본인의 삶을 관조한다. 심사위원들은 “흔치 않은 어휘와 문체가 시선을 끌어당긴다"며 "바다를 사랑하고 바다와 함께 생활한 사람이 아니면 직조할 수 없는 언어들로 작품의 수준과 깊이에서 작가의 연륜을 느낄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1969년생인 김 작가는 한국문인협회와 한국미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해양수산청 등대문학상 수필부문 우수상과 2024년 서울시 환경문화대상 수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찾아주는 바다문학상은 김영 시인에게 돌아갔다. 이 상은 바다에 대한 가치를 일깨워주고 바다와 관련해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이룬 문인에게 수여된다.  심사위원들은 "김영 시인이 바다의 언어를 인문학적으로 독해하고 심오한 바다의 이미지를 큰 아우라로 재생시켜 바다가 삶의 본질이며 인류의 꿈을 실현할 본원적 근거임을 문학적으로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1958년생인 김 시인은 전북문인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석정문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전북문인협회장에 재임하는 동안 문학적 소통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전개하며 전북문단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19회 바다문학상 심사는 신달자·소재호·장욱·구연배 시인과 백봉기·김재희·박귀덕 수필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7월 2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며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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