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학생이 "저는 9시 뉴스를 9시에 안보고 9시 10분 부터 본다”고 했다. 왜냐고 물으니 정치권의 보도가 보기 싫어서란다. 그 말을 듣고 처음엔 웃었지만 뒷맛이 떱덜했다. 아이들조차도 지금의 정치권 돌아가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며칠전 4당 대표들이 TV에 나와 전 국민이 행복하게 잘 살수 있도록 과감한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했다. 지구당문제,후원회문제,선거구제문제등 구체적인 개혁내용도 없이 다른 당이 하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할 수 없고 식이다. 모두 이미 기득권을 가진 세력들이 자기희생없이 자기 이익을 챙기기 위해 선거구제를 바꾼다거나 식의 발언만하니 보고 있는 우리들은 명분도 없고 명쾌하지도 않은 변명에 짜증이 난다.
국회의원 말 다르고 대통령의 말이 달라 정치권조차도 합의, 조정, 통일이 안되어 헷갈리는데 우리 국민은 얼마나 당혹스럽겠는가?
어느 국가나 조직에 있어 좋은 리더를 만난다는 것은 분명 행운,복인 것 같다. 미국과 이라크를 보면 더욱 그렇고, 요즘 우리 나라 정치권 돌아가는 것을 보면 우리 복은 이만큼인가보다라는 생각이 든다. 나라 안팎에서 웃음을 웃게하는 명쾌한 뉴스가 없다.
웃고 싶다. 웃을 일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
뉴스 채널인 YTN에서 '웃음이 있는 건강한 사회' 만들기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을 봤다.
동서고금을 통해보면 '웃음이 명약'이라는 인용은 자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폴 에크먼 교수는 "인위적으로 특정한 감정을 만들어내면 몸도 거기에 따른 생리적 변화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의 어느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아침 조회시간에 한 5분 정도 담임 선생님과 아이들이 서로 마주보며 깔깔 웃는 시간이 있다고 한다. 억지로라도 웃는 시늉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웃는 사람은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나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힘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스텐포드대학의 윌리암프라이 박사는 "20분 정도 웃는것은 3분 동안 격렬하게 노젓는 것과 운동량이 비슷하다”고 했고, 즐거운 감정의 웃음은 세로토닌,엔돌핀등의 신경전달물질이 신체의 항상성( 恒常性)을 높이고 건강을 유지시킨다고 한다.
슬픈 역할을 오래한 배우는 실제로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한다.
찡그리고 화낸 얼굴보다 웃는 얼굴은 보기에도 좋다.
내고장 정읍에서는 굿뉴스가 있다. 정읍시 인구가 1997년 15만 이었는데 2003년 현재 13만이하로 줄어 들 위기에 있다. 인구 유출 예방차원으로 시 당국이 앞장서고 그 일환으로 내내 미분양된 정읍공단 9만여평을 18개 업체에 분양하는 개가를 올렸다. 기업이 유치되면 인구유입이 있을 것이고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일자리 창출도 되어 각 가정의 숨통도 트일 것이다. 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있는 '2003쌀박람회'에서 향토벤처 굿엠의 쌀냉장고 '리치인'과 정읍쌀 '단풍미인'의 환상적인 결합판매가 인기 상한가란다. 기업도 살리고 특성화되고 차별화된 농업도 살리는 길은 최근 농업 개방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방법도 될 듯 싶다. 내고장의 활발한 경제살리기 운동은 우리 시민을 웃게하는 건강 백신인것 같다.
물이 위에서 흐르 듯 웃음이 하향으로 내려오면 좋겠는데 참 어려운 모양이다.
세계 각국의 평화가 이뤄어지면 우리 나라의 안정과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고, 국가의 안정과 평화는 가정과 나의 행복함으로 저절로 이어질 텐데, 어려운 모양이니 반대 상향식으로 나의 행복을 키워, 지역사회의 시민과 한국인, 세계인의 웃음을 위해 할 일을 찾아봐야 할까 보다.
/문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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