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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재테크의 기본 - 이내황

이내황(한국은행 전북본부장)

최근 신문에 개인이나 가계의 재무설계 또는 투자포트폴리오에 관한 기사, 사례, 전문가의 컨설팅 등이 자주 실린다. 또한 재테크나 금융경제상식에 관한 책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언론사, 백화점 등에서 마련하는 재테크 강좌의 인기가 높다. 이러한 현상은 소득 증가, 핵가족화, 미혼인구 확산, 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변화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재테크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지역에서도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5년말 현재 전북지역에서 판매된 증권간접투자상품(흔히 ‘증권펀드’라고 함) 잔액은 1조 3,827억원으로 2003년말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하였다. 이 규모는 우리지역의 실물경제 규모를 감안할 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증권펀드 잔액이 수년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도민들도 저축만 고집하기 보다는 수익성이 보다 높은 투자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가 투자를 할 때 남들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 높은 수익을 얻는 것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큰 위험을 감당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보자. 체중을 짧은 기간내에 많이 줄이기 위해서는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이 경우 목숨까지도 잃을 위험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투자를 해서 보다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투자원금을 다 날릴 위험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턱없이 높은 수익을 기대하면서 매우 위험한 투자를 했다가 패가망신한 사람을 주위에서 가끔 보게 된다.

 

그렇다면 위험을 두려워하여 안전한 투자대상만 찾는 것이 바람직할까? 만약 장롱에 돈을 쌓아 둔다면 누가 훔쳐가지 않는 한 더 없이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 물가상승으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으로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투자에 관한 금언으로서 “위험이 있는 곳에 수익도 있다”라는 말이 자주 인용된다.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따르는 위험을 부담해야 한다는 투자의 기본원칙을 강조한 표현이다. 투자를 통해 기대하는 수익을 얻기 위해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욕심만 앞세워 투기를 해서도 안되겠지만 무작정 위험을 회피해서도 곤란하다. 결국 재테크의 비결은 예상되는 수익과 그에 따르는 위험을 정확히 인식하고 위험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1살에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는 미국의 저명한 투자자 워렌 버핏은 어린시절부터 수익과 위험의 관계를 잘 이해하여 위험을 적절히 관리하는 건전한 투자를 해왔다. 이를 통해 수익을 늘려 막대한 부를 축적하였으며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로 칭송을 받고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든지 아니면 간접투자상품에 투자하든지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될 요소가 바로 위험이다. 투자대상을 선택할 때는 항상 위험을 바로 알고 그 다음에 수익을 따져보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다. 모쪼록 도민들이 재테크의 기본에 입각한 건전한 투자를 통하여 각자 기대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내황(한국은행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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