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완(전북도 경제정책전문위원)
최근 서비스산업은 경제의 서비스화(Deindustrialization)라는 명제 하에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경제의 구조변화라는 측면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존산업에서의 일자리창출 활성화와 고용 없는 성장(Jobless Growth)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방안으로서 IT기술과 융합된 신산업의 등장과 함께 서비스 산업의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
전북 역시 국가 경제와 마찬가지로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2004년 기준 도내 서비스산업(건설업 및 전기?가스업 제외)의 지역내총생산은 11조 2,260억원 규모로 전체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인 5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사하는 취업자 역시 2005년 기준 47만 7,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57.6%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산업의 중요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이 낙후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차지단체와 마찬가지로 전북의 산업정책이 제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서비스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서비스 산업에 관련된 경제통계가 부실하고 연구 또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제대로 된 육성정책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진?출입 규제, 정책자금의 제조업 편중 경향 등의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향후 국민소득이 증대될수록 소비자들은 보다 고품질의 다양화된 서비스를 요구할 것이다. 하지만 전북과 같이 영세한 자영업자 중심의 소비에 관련된 서비스로는 수요자를 만족시킬 수 없어 법인형 서비스 창출기관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즉, 지식, 기술, 정보가 경제성장의 근원인 지식기반경제에서는 제조업 생산성 향상에 관련된 디자인, R&D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현재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경쟁 시대에는 ?아이디어 발굴→연구개발→사업화?까지의 기간 단축을 통한 시장선점이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제조업 생산성 향상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서비스산업 육성은 전북 경제성장 기반 강화에 있어서 최우선 과제이다.
전북도에서는 본격적인 서비스산업에 대한 지원제도 정착에 앞서 내년도에는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도내 서비스업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북 서비스업활동을 파악하기 위한 통계 지표를 개발하여 이를 근거로 서비스산업에 대한 지원업무를 체계화시켜 고용창출 활성화와 함께 안정된 전북경제 성장을 유도하고자 한다.
/김주완(전북도 경제정책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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