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식(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하루 평균 약145개 법인이 탄생되고 있다.
하나의 기업이 탄생되기 위해서는 창업자의 고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업전망은 어떨까, 나의 기술수준은 얼마나 되는가, 어느곳에 공장을 설립해야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인가, 근로자는 어디서 구해야 하는가? 등 그 고민거리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리도에서는 작년도에 1,418개의 법인이 탄생되고 61개의 법인이 소멸 되었으며, 전국적으로는 52,857개의 창업과 2,191개의 소멸이 있었는데, 개인사업자까지 포함한다면 그 수는 십수만개에 이를 것이다.
이렇듯 매년 많은 기업들이 탄생하지만 이들의 생명은 길지 않다.
KDI에 의하면 기업이 창업 후 3년 이내 소멸하는 비율이 51%, 10년 이상 유지하는 비율은 13%로 나타나고 있다.
기업의 유지와 성공을 위해서는 자금, 기술, 판로, 인력 등 많은 필요조건이 있지만, 밤낮으로 기술개발 및 마케팅력을 높여 경쟁력을 키워가는 경쟁사 및 빠른 속도로 추격하는 개발도상국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력의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
IMF 이후에도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은 살아남았고, 지금도 기술력이 월등할 경우 투자자들이 모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104개창업투자회사가 활용 중에 있고 정부에서는 1조원을 목표로 펀드를 조성추진 중에 있다. 좋은 제품은 가만히 있어도 사겠다는 사람이 모이는 시대가 오고 있지 아니한가?
기업이 체계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연구소설립이 효율적인데, 전국적으로 12,398개 기업에서 100,595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나, 우리도에서는 전국대비 1.1%인 143개 기업에서 0.8%인 829명의 연구원이 활동하고 있어 기술개발이 절실한 현 시점에서 안타깝기 짝이 없다.
영국 산업무역부 발표에 따르면 계속적인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 회사 포드의 경우 연구개발비를 2004년도에 전년보다 8% 많은 8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기술력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연구개발비를 늘리고 있다. 이렇듯 기술력 확보가 기업생존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요즘 중소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김제시에 위치한 자동차 휠을 생산하는 R사는 매출액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은 2.2%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평균 투자비율 0.88%을 훨씬 상회하여, 2002년 설립 이후 해외수출 증가와 400%이상의 매출액 증가를 가져왔다.
하지만 많은 중소기업은 여러 형편상 지속적인 R&D투자와 수행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며 기술통계조사에 의하면 제조능력 기술력은 77.5%로 나타났으나, 신기술개발 기술력은 70.9%로 적게 나타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에서는 신제품개발을 지원하는 “기술혁신개발사업” 등 각종 R&D사업에 약3,550억원을 지원 할 계획이다.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어버린 중소기업 기술력 확보를 위해 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부의 노력도 한계가 있다.
기업 스스로가 기업의 희망은 기술력에 있음을 인식하여 기술력 확보에 매진할 때 정부의 R&D지원과 맞물려 큰 시너지효과를 발휘 할 수 있을 것이다.
/양평식(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