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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굿바이, 게으름 등

△ 굿바이, 게으름

 

문요한 지음/더난출판사/1만원

 

게을러서 바쁘고 바빠서 더 게을러지는 현대인들. 당신도 ‘맨날 바쁜 게으름뱅이’인가?

 

현직 정신과 전문의 문요한씨가 중독에 빠진 정신과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게으름도 일종의 중독임을 깨닫고 의사 입장에서 카운슬링하듯 풀어쓴 책이다.

 

게으름은 늪과도 같은 것. 초기에는 빠져나올 수 있지만 어느 정도 몸이 잠기도 나면 몸부림칠수록 더 깊이 빠져든다. 중요한 것은 의식의 환기. 꾸물꾸물한 기분과 부정적인 사고는 신선한 공기로 환기시켜 줄 필요가 있으며, 자신이 게으름에 빠져들고 있을 때는 ‘멈춰!’라고 외치는 행동이 필요하다.

 

1부 ‘새로 쓰는 게으름’에서는 게으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게으름의 역사와 정의, 양상, 원인들을 분석하고, 2부 ‘게으름과의 결별’은 실천편으로 어떻게 하면 게으름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안들을 소개한다.

 

 

△ 살인의 해석

 

제드 러벤펠드 지음, 박현주 옮김/비채/13000원

 

아름다운 여자가 등장하는 표지와 호기심을 끄는 제목이 눈길부터 잡는 이 책은 그러나 프로이트와 융이 등장하는 범죄 추리극이다.

 

미국의 법률학자 제드 러벤펠드가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을 꼼꼼히 취재해 프로이트와 융을 살인사건에 개입시켰다.

 

배경은 프로이트가 실제로 미국을 방문했던 1909년 뉴욕. 고층빌딩에서 미모의 여성이 살해된다. 프로이트는 제자인 영거에게 피해자의 정신을 분석하게 하고 자신은 조언을 하면서 범죄의 진실에 점차 다가선다. 한편, 융은 미국에서 자신의 세력을 넓히기 위해 프로이트의 학설을 전면 부정하며 스승을 배반하게 된다.

 

살인 사건의 진상에 접근해 갈수록 독자들이 발견하는 건 인간의 마음 속에 혹은 어쩌면 자신의 마음 속에 비밀스러운 욕망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동안은 겉으로 드러난 마음과 진짜 속마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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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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