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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양계영의 행복한 책방이야기

인문학(人文學)의 사전적 의미는 ‘언어, 문학, 역사,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또 ‘인간과 인류문화에 대한 정신과학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 되어 있다. 한마디로 ‘인문학’은 인간에 중심을 둔 학문분야인 것이다.

 

하지만 모든 학문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인문학은 요즈음 큰 위기감에 빠져있다. 우선 주요대학의 복수전공 신청현황만 봐도 국문학, 사학, 철학 등 인문학과의 신청생이 경영학의 3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교가 허다하다. 출판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인문학 출판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들의 경영난은 갈수록 가중되어 급기야 인문학을 포기하고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출판물에서 우수한 인문학 책은 가뭄에 콩 나듯 하고 결국에는 독자와 직접 만나는 서점의 서가에서도 그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눈부시게 발전하는 과학혁명의 시대에서 어찌 보면 인문학은 고리타분하고 진부한 학문으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인문학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윤리와 도덕기준을 제시해 주는 학문이며, 인문학이 빈사상태에 빠지고 인문정신의 중요성이 망각되면, 국가와 사회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는 조광 고려대 교수의 말처럼 인간과 인류문화를 연구하는 소중한 학문인 인문학에 이제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다시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양계영(홍지서림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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