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위 들고 달리기
어거스텐 버로스 지음, 조동섭 옮김/시공사/1만원
‘그 아이들은 10시에 잠자리에 든다. 나는 새벽 3시에도 세상이 잘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 한 구절만으로도 책의 내용은 짐작가능하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와 정신분열증 환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어거스텐이 정신과 의사인 핀치 박사에게 맡겨진다. 우아하고 품위있는 집안을 생각했지만, 핀치 박사네는 쓰레기와 바퀴벌레가 넘쳐나고 정신병자의 비명 소리와 동성애에도 관심이 없다.
거칠지만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 그 속에는 풍부한 유머와 날카로운 풍자가 담겼다.
25개국에서 수백만 부가 팔린 「가위 들고 달리기」. 독자들이 열광하거나 혹평을 하는 이유는 같다. 바로 모든 이야기가 작가가 겪은 실화기 때문. 미국에서 많은 평론가들이 찬사를 보낸 이유는 이 책이 한 편의 훌륭한 성장기이기 때문이다.
△ 누구나 월급만으로 1억 모은다!
짠돌이카페 슈퍼짠 10인 지음/길벗 펴냄/9800원
월급만으로도 1억을 모을 수 있다니, 제목만으로도 끌린다.
2001년 개설 이후, 기발한 절약정보와 쏠쏠한 재테크 정보로 ‘다음’ 최고 재테크 카페로 자리잡은 ‘짠돌이카페’(cafe.daum.net/mmnix). 60만 회원 중에서도 ‘슈퍼짠돌이 선발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엄선된 10인의 ‘슈퍼 짠돌이·짠순이’들이 책을 썼다.
맞벌이 가정, 월급쟁이, 영세민 자녀, 28살 싱글녀, 신용불량자, 공무원 준비생, 군인 등 평범한 이들이 3년 안에 1억을 모은, 그 치열한 과정이 공개된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이룬 대박신화가 아닌, ‘성공률 100%의 절약테크’기 때문. 소비를 줄이고 소득의 70% 이상을 저축하는 ‘내 월급 고스란히 지키는 절약테크’ 방법이다.
특별선물로 주어지는 ‘지름신 퇴치 부적’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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