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김영사 펴냄/2만5000원
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이자 현대 지적 논쟁의 최전선에 서있는 리처드 도킨스의 2006년 작. 출간과 동시에 과학계와 종교계에서 파란을 일으킨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는 탈레반 한국인 납치를 계기로 더 유명해 졌다.
창조론의 주요 쟁점들에 대해 저자는 자연선택을 근거로 한 반박 이론을 제시하며 창조론의 허울과 실상을 예리하게 밝힌다.
무엇보다 도킨스가 이 책에서 주목한 것은 종교의 사회적 기능. 종교가 강자에게는 지배이데올로기로 약자에게는 삶의 위로이자 희망으로 작용해 왔지만, 도킨스는 신이 사라진 이후의 사회가 오히려 더 희망적이라고 역설한다.
△ 시누헤
미카 왈타리 지음, 이순희 옮김/동녘 펴냄/1만원
자유와 평등을 부르짖었던 파라오 아케나톤의 혁명을 그린 역사소설. ‘시누헤’는 고대 이집트 역사의 거친 풍랑 속에서 아케나톤의 주치의로 종교개혁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고 그의 혁명, 평등, 반전에 관한 사상을 이해하게 되는 인물이다. 아케나톤 혁명을 배경으로 하지만 이야기의 기본 얼개에는 모험과 사랑이 있다.
이명찬 덕성여대 교수는 “플롯에만 의존하는 보통의 역사소설과 달리, 시대의 질감을 되살려놓은 솜씨가 대단히 뛰어나다”고 극찬한다.
핀란드 작가 미카 왈타리가 1945년에 발표한 작품. '카사블랑카'의 감독 마이클 커티즈에 의해 1954년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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