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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내 방 찾기 전쟁 등

△ 내 방 찾기 전쟁

 

로버트 킴멜 스미스 글 / 푸른숲 / 8500원

 

 

할아버지와 손자 간 내 방 찾기 전쟁이 '장난이 아니다'.

 

'노인 공경' 교육을 받아 온 독자들은 '조손(祖孫) 전쟁'이 벌어졌다며 경악할 지도 모르겠다.

 

열두살 피터는 할아버지에게 좋아하는 자기 방을 내주기가 싫어 고군분투한다.

 

그는 한밤중에 알람 울려 할아버지 잠 깨우기, 할아버지가 아끼는 시계 숨기기 등 자신의 방을 빼앗으려는 할아버지에 대한 공격을 거침없이 펼친다.

 

피터의 슬리퍼 숨겨 놓기, 칫솔 숨겨 놓고 '손가락을 이용해라'라는 쪽지 남기기 등 할아버지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이쯤되면 손자와 할아버지의 방 빼앗기 전쟁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듯 하다.

 

그러나 작가가 결말에서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거듭나는 가족애다. 그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피터와 할아버지를 통해 서로의 자리를 합리적으로 찾아가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렸다.

 

 

△ 히컵

 

크레시다 코웰 글 / 한림출판사 / 8500원

 

 

겁쟁이 훌리건 바이킹 소년 히컵이 모험을 통해 영웅으로 성장하기까지.

 

용감한 바이킹이 되려면 히컵을 포함한 소년 10명은 자신만의 애완동물을 훈련시켜 성년식을 통과해야 한다.

 

또래들 사이에서 유슬리스(쓸모없는 아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주인공 히컵은 육아실에서 잡아온 꼬마용 투슬리스(이빨이 없다는 뜻)가 명령에 따르지 않자 고민에 빠진다. 그러나 열세 살 바이킹 소년 히컵은 포기하지 않고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꼬마 용을 길들이며 진정한 바이킹으로 성장한다.

 

주인공 히컵(딸꾹질-주인공), 클루리스(알쏭달쏭한 아이), 피시레그(물고기 다리), 워티호그(사마귀 얼굴 돼지), 스노틀라우트(버릇없는 코딱지) 등 등장인물의 이름만 듣고도 인물의 성격과 생김새를 상상해보는 즐거움이 있다.

 

성장소설로 전 3권이며 오는 2009년 드림웍스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 (아빠가 들려주는) 안데르센 사이언스

 

김경호 외 글 / 지성사 / 1만3000원

 

 

인어공주의 용궁은 수심 몇 m에 존재할 수 있을까. 엄지공주는 하루에 몇 끼를 먹어야 할까. 백조와 오리가 어떻게 한 어미 밑에서 태어났을까 등 안데르센 동화 속 과학 이야기 14편을 모았다.

 

이 책은 환상적인 세계를 따뜻하고 서정적인 시각으로 그려낸 것으로 유명한 안데르센 동화를 과학적인 눈으로 쉽게 풀어 썼다. 과학 교육을 전공한 교수 3명이 아빠가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설명해 나간다.

 

각 동화마다 줄거리를 짧게 재구성하고, 동화별로 생각해 볼 만한 과학 지식을 별도로 설명한 점이 눈길을 끈다.

 

"과학하는 태도야말로 동화적인 상상력과 같은 뿌리를 갖고 있다"고 보는 작가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 내 아이 노벨상 수상자로 키우기

 

드림아이 지음 / 현문미디어 / 각 1만원

 

 

100년 역사상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노벨상을 받았을까.

 

알프레드 노벨, 다이너마이트, 스웨덴, 마리 퀴리, 어니스트 헤밍웨이, R. 타고르, 알베르 카뮈, 알베르트 슈바이처, 달라이 라마, 넬슨 만델라, 김대중 전 대통령…. 그러나 노벨상 수상자는 우리나라 언론에서 특히 관심이 많은 문학상이나 평화상 수상자 일부만 알려져 있을 뿐 대부분 베일에 쌓여 있다.

 

'내 아이 노벨상 수상자로 키우기'는 이런 문제를 단박에 해결해 주는 어린이용 학습만화 시리즈.

 

이 책은 개인적인 역경을 이겨내고, 인류에 공헌하는 위대한 업적을 남겨 노벨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인물 30명을 조명했다. 우선 노벨 화학상과 문학상, 평화상 수상자 중 10명씩 선별해 이들의 성장 과정과 업적, 생애를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지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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