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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건설업, 중간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이민휘

이민휘(엘드건설 대표이사)

많은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실제 지표상의 경기와 비례하는것은 아니라 한다.

 

요즘 요동치는 국제금융,수입 원자재값의 상승,정권교체에 따른 정책적 변화등 국내외적 경제환경이 급변하며 흐름의 예측을 어렵게한다 하더라도 실제 현실 이상으로 느끼는 심리적 위기의식은 경제주체에 따라, 지역에 따라 상당히 다른것 같다.

 

그 특징적 흐름은 경제주체의 양극화와 차별화로 큰틀이 결정지어지는 과정상의 문제라 보여진다.

 

과연 근본적 원인은 무엇일까?

 

산업에 대한 금융의 지배, 정보와 정책의 집중화 현상, 수요자 즉 고객 트랜드의 변화와 대응능력의 문제등 많은 이유가 있을것이다.

 

규모의 경제를 추구할수있는 금융능력과 그 혜택을 받을수 있는 존재인가? 변화의 흐름을 분석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갈수있는 능동적이고 유연한 조직인가?

 

높아지는 소비자의 취향과 의식을 따라잡고 선택받을수 있는 존재인가에 따라 그 생존과 번영이 결정될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변화는 크고 빠르기만 한데, 그 흐름을 따라갈수 있는 주체가 된다는게 그리 쉽지 않은 문제이기에 많은 이들의 고민이 깊어가는 게 현실이다.

 

건설업에 있어서는 이러한 양극화와 차별화의 과정이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어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변하지 않을것이다.

 

건설 정책의 흐름은 경쟁과 차별의 논리를 앞세울수밖에 없고, 유감스럽게도 그앞에 소수나 약자에 대한 배려의 외침은 공념불일 수 밖에 없다.

 

오히려 산업구조의 재편이나 효율성을 앞세우는 경제논리는 정부 정책적 문제 이전에,사회 전반적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추세이며 흐름이라고 인정하여야 할것이다.

 

오래전부터 건설업에 있어서는 부익부 빈익빈의 구조가 고착화 되고 있으며, 소수의 대기업이 많은 부분을 지배하는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많은 다수의 중소기업이 도태되는 과정을 걸어가고 있다.

 

특히나 금융능력과 시장이 열악한 지역 건설업에 있어서는 그 정도가 어느정도임은 말할나위가 없을것이다.

 

어디 건설업 뿐이겠는가?

 

거의 모든 경제영역은 점점 중간이 없어지는 적자생존, 대기업 집중 현상이 계속되고 있으며,앞으로도 변하지 않을것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어떤논리도,신생 중견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배려도 현실의 흐름속에서는 결정적 영향을 미칠수 없다.

 

결국 그 흐름을 타고 올라가던가, 아니면 틈새에서 나름의 강한 경쟁력을 갖던지 그 경제주체의 자체적 능력과 열정만이 스스로를 구제할수 있을 것이다.

 

피폐해진 지역 건설업의 중흥은, 결국 어떠한 정책적 배려보다도 우리 지역건설인들의 엄정한 현실인식속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지금은 용과 미꾸라지의 시대이다. 어정쩡한 이무기로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세상은 우리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규모의 경쟁력을 가지고 현실의 어려움과 싸워 이길수 있는 막강한 용이되던지, 아니면 작은덩치이지만 날렵하게 변화의 틈새를 낚아챌수 있는 미꾸라지가 되던지를….

 

시대의 흐름을 외면하고, 모든것을 제도의 문제, 상황 탓만하는 어정쩡한 이무기들은 살아남을수 없는 세상임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이민휘(엘드건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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