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24 21:01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주말 chevron_right 책의 향기
일반기사

[책의 향기] 눈먼 소년 미로 바다를 보다 등

▶ 눈먼 소년 미로 바다를 보다

 

 

알렉스 쿠소 저/ 푸른숲/ 8,500원

 

프랑스를 어느 한적한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그 곳에서 살고 있는 눈먼 소년 미로의 맑고 섬세한 성장 이야기. 팔뤼슈 할아버지와 나이를 초월해 우정을 나누고 옆집에 새로 이사 온 소녀에게 두근거리는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미로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 숨어있는 삶의 행복함을 잔잔한게 느낄 수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주인공 미로의 시선은 시각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아픔을 이겨낸 당당하고 자유로운 모습이다. 오히려 앞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꿈꿀 수 있다고 있는 미로의 모습에서 타인과의 관계, 세상과 소통하는 의미를 깊숙이 들여다 본다.

 

▶ 꿈 나누미 요정

 

로이스 로리 저/ 주니어랜덤/ 9,000원

 

'꼬맹이가 속삭였다. 꼬맹이는 손을 뻗어서 비쩍 노인의 손을 잡았다. 둘은 꿈이 노부인에게 힘을 주기를 바랐다. 그들은 생각했다. 평화. 가족'(본문 P152)

 

'겹겹이 집'에서 함께 살면서 사람들의 추억을 모아 행복한 꿈을 꾸게 해주는 꿈 나누미 요정, 고사머. 이 책은 사람들에의 추억 조각을 모으는 고사머들 중에서도 이제 막 꿈을 만들기 시작한 어린 고사머 '꼬맹이'가 주인공이다. '꼬맹이'를 훈련시키는 감독자 '비쩍 노인'과 학대 받으며 자라온 한 소년, 외로이 홀로 사는 노부인 사이에서 성장해 가는 어린 고사머를 통해 자신을 키우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요정과 악마의 대결이 아니라 이제 꿈을 만들기 시작한 어린 고사머의 성장 이야기 이자 희망의 메시지. 가정 폭력이나 이혼 등 현대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들을 이야기에 녹여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 맛있는 정크푸드, 왜 몸에 나쁠까요?

 

케이트 나이턴 저/ 시공주니어/ 6,500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꼽자면 단연 피자, 햄버거 같은 정크 푸드. 이미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입맛을 고칠 방법은 없을까?

 

아이들의 식습관을 위협하는 정크 푸드의 모든 것을 밝히며 아이들 스스로가 무서움을 알게 도와준다. 그저 정크 푸드의 유해성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몸에 좋은 음식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려줘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한다.

 

그림과 함께 설명 돼 있어 더욱 쉽게 다가오고 햄버거 등 정크 푸드로 알려진 음식들의 건강한 요리법도 나와 있어 아이들 먹거리를 걱정하는 어른들도 함께 보면 좋을 책이다.

 

▶ 꽃이 피었어요, 바닷가에!

 

박상용 저/ 보림/ 1만 5,000원

 

바닷가에서도 꽃이 핀다고?

 

거친 환경에서 살아가는 바닷가 식물 중 대표적인 38종을 섬세한 그림, 사진과 함께 담아냈다. 저자와 화가가 현장을 다니며 직접 관찰한 자료를 바탕으로 각 풀들의 이름에 얽힌 유래부터 꽃을 피우로 열매를 맺는 과정까지 쉽게 설명했다. 정밀한 그림까지 다룸으로써 전문 서적 못지않은 깊이를 지닌 책.

 

비록 볼품없어 보일 수 있는 키 작고 꽃잎마저 작은 풀들이지만 척박한 환경에 적응한 모습에서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바닷가 식물의 모습을 담은 우리나라 첫 생태 이야기책이자 도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