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질꼬질 구리구리 지구가 몸살났어요
최열 저/ 청년사/ 9,800원
'바다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단다. 맛있는 해산물은 물론이고, 소금, 석유, 금속 같은 귀한 자원을 선물하지, 그런데 우리는 고마운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기는커녕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만들었어. 쓰레기로 출렁이는 바다에서 가장 고통받는 건 누굴까?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로 많은 바다 생물이 죽어 가고 있어.' (본문 41쪽 中)
'푸른 지구 만들기' 5권의 시리즈 중 하나. 점점 나빠지는 환경은 병을 만들고 사람을 아프게 한다. 저자 최열은 지구도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30년 넘게 환경운동을 하면서 쌓은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구의 구석구석을 진단하고 해결법을 알려준다. 쓰레기 이야기를 시작으로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들, 그리고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 까지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들어보자.
▶ 조에는 아무도 못말려
샹탈 라보르드 저/ 교학사/ 7,500원
엉뚱하고 깜찍한 아홉 살 소녀 조에. 호기심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해 말썽꾸러기로 불리는 개구쟁이다. 혼자 집을 지키는 날이면 어김없이 소방대 아저씨가 구하러 와야 하고 조용한 엄마를 까무러치게 만드는 모든 사건의 장본인.
어느 날 조에는 우연히 따라간 엄마 회사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고 만다. 엄마의 상사가 악당에게 납치된 것. 악당은 상사의 몸값을 가져올 사람으로 엄마를 지목하고 조에는 엄마와 함께 위험한 모험을 시작한다.
조에의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는 웃음과 함께 풍부한 상상력을 길러주고 진정한 용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가족과 친구 이웃, 사회 등 여러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현실적 고민을 함께 하는 이야기.
▶ 호미를 먹은 쥐
안도현 저/ 파랑새/ 9,000원
물질만능과 경쟁을 통한 성취만이 최고의 가치라고 여겨지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인도의 전설과 밎담에 부처의 가르침이 덧입혀진 이야기를 안도현 시인이 새롭게 엮은 동화집이다. 친구와 나눔, 겸손 세 가지 화두를 중심으로 열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세상의 작은 것들에 시선을 주고 향기에 대해 이야기 하는 안도현 시인은 이 책을 통해 세상을 품을 어린이들에게 삶을 가치 있게 살아가기 위한 지혜와 옮음을 지켜나가는 힘을 전하려 한다.
▶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김용택 저/ 창비/ 8,500원
'대성이가 엄마 빨래하는 데 따라와/ 징검다리를 폴짝폴짝 뛰어다닙니다 /.../ 대성이가 하늘을 쳐다보며/ 징검돌을 뒤어 건너다가/ 풍덩 물로 빠집니다./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中)
40여 년간의 교단생활을 마무리하며 함께 지내던 아이들에게 남기는 '선물' 같은 동시집이다. 시인이 고향 마을과 산골 학교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담은 51편의 시가 엮여있다.
도심 속 빌딩에 갇혀있는 아이들에게 마루가 있는 시골집을 보여주고 잘 닦인 아스팔트가 아닌 꽃과 풀이 무성한 길과 개울물 속 작은 물고기의 모습을 보여준다. 시인이 머리말에서 밝혔듯 우리 모두가 그 아이들처럼 세상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되고 세상에 수없이 많은 생명들이 함게 숨 쉬고 있다는 걸 잊지 않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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