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24 20:09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주말 chevron_right 책의 향기
일반기사

[책의 향기] '돈은 왜 필요한가요' 등

▶ 돈은 왜 필요한가요

 

소피 드 망통 외 저/ 주니어중앙/ 6,500원

 

돈은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돈이 생기기 전에는 어떻게 물건을 사고팔았을까?

 

이 책은 돈의 가치를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며 올바른 소비를 가르쳐 준다. 돈의 역사나 돈에 얽힌 이야기를 비롯해 '절약'의 의미나 '비싸다'의 기준을 설명이 아닌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느끼게 해주는 것.

 

어른들에게도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경제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깨달을 수 있도록 구성해 어린이들이 현명한 소비자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 경제 원리와 돈의 가치를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올바른 경제관념을 갖추게 될 것. 아이들의 경제 개념과 돈에 대한 인식을 바로 도와 줄 책이다.

 

▶ 외갓집에 가고 싶어요

 

 

정길연 저/ 가교/ 9,800원

 

한국 사람인 아빠와 베트남 사람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푸름이의 시선으로 다문화가정을 그린 동화.

 

푸름이는 엄마만 고생하는 현실이 밉고 엄마가 외가에 가지 못하는 것이 싫다. 남들보다 얼굴이 까맣고 다른 생김새 때문에 다들 쳐다보는 것도 싫다. 무엇보다 할머니가 다른 손주 들과 자신을 차별하는 것이 싫어 힘들기만 하다.

 

엄마가 가고 싶어 하는 엄마의 고향. 엄마가 혼자 눈물 흘리며 그리워하는 베트남의 가족들을 푸름이도 만나고 싶어 한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와 함께 외가에 가고 싶은 푸름이의 활약상 감동으로 그려냈다. 다문화 가정의 문제를 황량한 시각을 벗어내고 다정다감한 동화로 꾸며 이들도 결코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을 강조한 따뜻한 이야기다.

 

▶ 교양 있는 고양이 많이 있어와 루돌프

 

사이토 히로시 전/ 한림출판사/ 9,000원

 

이름이 '많이 있어'라고?

 

주인에게 사랑 받으며 살던 집고양이 루돌프가 낯선 곳에서 새로운 고양이 '많이 있어'를 만났다. 개와도 싸워 이길 정도로 힘이 센 '많이 있어'를 보며 루돌프는 약자를 괴롭히는 줄만 알았던 힘 있는 자들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게 된다. 인간의 글을 읽고 쓰는 지식의 교양이 아닌 자신보다 약한 자를 배려하는 넓은 마음을 이해하는 진정한 교양 있는 고양이 '많이 있어'. 루돌프는 새로운 친구들 통해 교양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사람의 이야기를 고양이 사회에 비유해 풍자적이고 재미있다.

 

책의 끝에 다다르면 읽는 어린이들도 교양이란 뭘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며 가지지 못한 자와 함께 나누고 약한자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배우게 될 것이다.

 

▶ 이 버스를 타지 마시오

 

고재은 저/ 포도원/ 1만 500원

 

아빠 말만 고분고분 듣던 착한 아이 준수. 하지만 정말 그런 걸까?

 

어느 날 동생을 잃어버리게 된 준수를 홀로 '이 버스를 절대 타지 마시오' 라고 써 있는 버스에 올라타고 만다. 그리고 여러사람을 만나면서 세상을 대하는 새로운 눈을 갖게 된다.

 

현실에서 준수를 얽매던 것들은 허용되고, 허용되던 것들은 금지된 그 곳. 이 것은 달콤한 해방이 아닌 자신에게 허용되지 않는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는지를 알려준다. 아이들 또한 책을 덮고 나면 목적지가 어디든 가기 위해서는 길잡이 뿐 아니라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