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둑 잡는 말
김원석 저/ 자람/ 8,500원
'지혜'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재산이자 삶의 질을 높여주는 요소다. 그래서 나라마다 탈무드, 이솝 이야기, 라퐁텐의 우화 같은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지혜를 일깨우고 가르쳐 주는 것.
이 책은 하루에도 몇 번씩 '어떻게?'라는 질문을 안고 사는 아이들에게 '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부모님의 가르침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슬기'와 '지혜'를 이야기 해준다.
책과 같은 제목의 '도둑 잡는 말' '나무 그늘을 판 총각' 등 재미있는 아홉 편의 이야기를 보다보면 어린이들은 어느새 '지혜'를 얻게 될 것. 어린이들은 싫증내거나 지루해 하지 않도록 이야기와 어울리는 그림들을 삽입했다.
▶ 꼬마 요리사와 킥보드 공주님
린다 흐루너펠트 저/ 해와나무/ 7,500원
1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꼬비스. 호전적인 형들과는 달리 가장 약하게 태어났지만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 있다. 집은 가난하고, 가족들은 모두 떠나 혼자가 됐어도 궁중요리사가 되고 싶은 꼬비스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팬케이크를 잘 만드는 꼬비스는 어느 날 킥보드를 탄 공주님을 만나게 되고 나중에 꼭 궁중 요리사가 되겠다고 결심한다. 시간이 흘러 꼬비스는 궁중요리사 시험에 참가하는데 여왕님의 왕관이 사라지는 사건이 터지고 만다.
주인공의 작고 약한 모습은 아이들의 나약한 모습과 닮았다. 작은 어린아이들이지만 꿈을 포기 하지 않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음을 꼬마 요리사 꼬비스의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을 것.
▶ 노력파는 아무도 못당해
양지안 저/ 스콜라/ 9,000원
노력파 시인으로 알려진 김득신을 비롯해 허준, 사마천 등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에서 노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위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마다 독특한 구성으로 담아내 읽는 재미가 크다.
머리나 환경을 탓하며 게을리 살기보다는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해 꿈을 이루는 실화를 통해 아이들도 노력의 의미를 알게 된다. 인물들 이야기 마지막에 나오는 질문과 답변은 아이들이 스스로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성실히 노력하다보면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새기게 될 것. 꾀를 부려 지름길을 찾거나 방향을 바꿔버리는 가벼운 생각을 버리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 우리 집 우렁이 각시
이금이 저/ 보물창고/ 6,800원
'낀세대'라 불리는 30대 후반에서 50대 '아버지'들의 이야기. 근엄한 가부장적 아버지 상을 보고 배워온 지금의 아빠 세대는 변해버린 현재 상황이 어렵기만 하다. '친구 같은 아빠' 역할을 요구 받는가 하면 집안일도 동등하게 해야 하는 것이 현실. 요즘 시대를 사는 아빠들의 내면과 상황을 읽어내며 아이들에게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는 길을 보여주는 동화 세 편이 실렸다.
책 제목과 동 제목의 '우리 집 우렁이각시'는 아빠의 실직과 그런 아빠를 미워하는 지수가 등장해 아빠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아빠의 역할을 담은 '십자수'와 아빠의 어린 시절과 만날 수 있는 '할머니 집'을 통해 아빠를 가깝게 느끼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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