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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완주군 삼례지역 보조 급전구분소 설치

"안전 위협, 100m 가량 외곽지로 옮겨달라"…주민들 "지하도·방음벽 설치" 주장

주민들이 플래카드를 걸고 삼례읍 후정교회 맞은 편 보조 급전구분소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desk@jjan.kr)

완주군 삼례지역 일대가 최근 한국철도공사가 추진중인 전라선 복선 전철화 사업 문제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조기 전압 시설인 구분소 문제가 민원으로 등장, 지역 주민은 물론, 일부 교회, 상가 등에서 큰 반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례역 근처에 시설 중인 보조 급전구분소는 2만5000km의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키 위한 것으로 약 10km마다 설치하는 것.

 

삼례읍 후정교회 맞은 편에 설치하고 있으며 연면적 470㎡에 지하 1층, 지상 3층 높이 15m의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올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다.

 

전국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큰 틀에서 보자면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일일히 반영키는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 여론은 거세기만 하다.

 

지역민들은 우선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구분소를 주거 지역이 아닌 외곽지로 옮겨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 예정부지에서 100m 가량만 외곽지로 옮기면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 철도공사측은 민원회신을 통해 "변경이 어렵다"고 일거에 거절한 바 있다.

 

구분소와 인접한 후정교회는 당장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

 

후정교회 강양수 목사는 "설계 당시 현지를 조금만 세심하게 살펴봤으면 생기지 않을 문제임에도 이렇게 무성의하게 지역민들의 권익을 철저히 무시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이 일대 210여 세대의 고령 노인들로 구성된 많은 후상, 원후상 마을 앞에 설치되는 고도 육교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탁상행정이란 지적이다.

 

신후정 마을 고석동 이장은 "마을 앞에 육교를 내더라도 나이 많은 노인들은 이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지하 통로로 설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비비정 마을 앞을 통과하는 터널 공사때 마을 주민들은 주택이나 축사에 막대한 진동, 소음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하소연 한다.

 

터널 끝 부분에 약 50m 가량 방음벽이라도 설치해야만 비비정 마을 주민들의 애로가 조금이나마 덜어질 것이라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결국 전라선 복선 전철화 사업에 따른 구분소 설치와 삼례역 이전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삼례∼익산간 도로 활용에 있어 익산행 시내버스를 타기 어렵고, 구조적으로 이원화 돼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며 구분소를 주거 지역이 아닌 외곽지로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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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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