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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전라선 복선화사업 진행중인 익산 나룻가 마을

보금자리 한복판으로 철길 통과…주민들 소음·농작물 피해 최소화 등 대책 요구

전라선 복선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익산시 인화동 나룻가 마을. (desk@jjan.kr)

마을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철길이 주민들의 보금자리를 두동강나게 하면서 불안에 휩싸여있다.

 

철길 개통에 따른 열차 운행시 크고 작은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도심속 시골로 90세대 300여명이 거주하는 익산시 인화동 나룻가 마을.

 

이 마을엔 요즘 전라선복선화작업이 한창 진행되면서 뜻밖의 문제에 직면한 주민들이 걱정에 빠졌다.

 

다름아닌 전라선이 마을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통과하기 때문으로 각종 피해가 벌써부터 커다란 불편으로 다가오고있다.

 

몇몇 세대들은 보상을 받은 후 보금자리를 옮겼으나 90세대 300여명의 주민들은 마을에 주저앉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전라선 개통 이후 발생될 각종 피해를 걱정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철길이 마을을 관통할 경우 소음으로 인한 주민생활불편은 물론 지가 하락에 의한 경제적 피해마저 감수해야할 입장이다.

 

마을 한복판을 가로질러 관통하도록 설계된 것은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처사로 이를 수용할수 없다며 피해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또 주민들은 열차 운행시 분진 등의 각종 오염으로 인한 농작물 성장 장애가 불가피한 상황인데다 빠른속도로 통과하는 열차는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도공사측의 배려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고가교로 이뤄진 철길이 마을 한복판을 통과할 경우 방음벽 설치로 햇빛을 받지 못한 농작물이 성장장애를 일으킬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다 겨울 난방비를 인상시키는 이중부담으로 이어지는 또다른 어려움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대부분이 소규모 경작자들로 이뤄진 이 마을에 철길이 통과할 경우 철도 부지로 편입되면서 우량농지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아울러 나룻가 마을 주민들은 새로 신설되는 철로가 주택으로부터 7m 이내의 인접 거리에 위치해 있는 일부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이주 등의 대책없이 공사를 강행한다면 단 한평의 마을땅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이에 주민들은 전라선복선화작업에 따른 각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음벽을 최대한 높게 설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마을 앞을 통과하는 철길 옆 토지를 확보해 완충지역으로 사용하거나 시설녹지 공간으로 조성해 줄 것도 희망하고 있다.

 

개개인의 입장에 따라 피해 정도가 다소 차이는 있으나 철도공사측은 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한 충분한 피해보상에 나설 줄 것도 바라고 있다.

 

또 주민들은 도시가스를 설치해주고 공사중에 발생되는 각종 민원에 대해서도 철도공사측의 배려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익산시 인화동 박현임씨(53)는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철도공사측의 배려가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면서 "자연마을로 형성된 나룻가에 때아닌 철길이 통과하면서 막대한 생활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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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jangs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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