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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정읍 대경직물 부근 도로개설현장

"너무 높은 도로 낮춰주오"…9m 시공 공장 타격 법정소송 제기 예정

대경직물 배석연대표가 회사건물 보다 높은 도로시공현장을 안내하고 있다. (desk@jjan.kr)

한 중소기업이 공장건물 보다 높은 국도대체 우회도로로 인해 회사운영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도로높이를 낮춰줄 것을 촉구했으나 사업시행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이를 거부해 마찰을 빚고 있다.

 

정읍시 입암면 신면리에서 친환경 천연염색 원단을 생산해 전국에 공급하고 있는 대경직물(대표 배석연)은 인근에 개설 중인, 너무 높은 국도대체 우회도로로 인해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며 사업시행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시공사인 극동건설 측에 도로높이를 낮춰줄 것을 촉구했다.

 

이 회사 배석연 대표는 현재 도로높이가 공장건물보다 높아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데도 설계대로 9m로 시공할 경우 천연염색 등 친환경 염색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의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줄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배 대표는 천연염색으로 직물을 생산하는 모습을 견학시키고 체험장을 조성하기 위해 구입한 부지 마저 높은 도로로 인해 활용하기 어려운 형편에 처했다며 시공사와 국토관리청에 대책을 촉구했다. 또 서울 등지에서 친환경 염색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마당에 건물보다 높은 도로가 들어서면 회사 이미지와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와 국토관리청은 도로 전체 설계상 대경직물 인근 부문만 현재 상태로 도로높이를 낮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대경직물 측의 요청을 거부해 법정소송으로 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대표는 "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책을 촉구했는데도 시공사와 국토관리청이 거부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개하고 조만간 정읍시 고충처리위원회와 정읍상공회의소에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변호사를 선임해 공사중지가처분신청과 손해배상 등 법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배대표는 아버지 하규옹(82)이 해방직후부터 운영하던 동성직물과 하신직물, 강일직물을 이어받아 대경직물로 상호를 바꾸고 웰빙시대에 발맞춰 친환경 염색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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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원 skynow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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