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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유통구조 개선으로 출판계 불황타계"

김성룡 교보문고 대표 주장

출판계 불황을 극복하려면 출판사에서 만들어진 책이 독자에게 도착하기까지 유통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성룡 교보문고 대표는 25일 오후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로 열리는 제28회 출판경영자 세미나에 앞서 배포된 강연문 '출판 불황 극복을 위한 제언’에서 "책이 서점에 도착하거나 책이 다시 반품되는 과정에 드는 연간 비용은 500억원으로, 전체 출판시장의 2% 규모"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김 대표는 "출판사에 아직 팔리지 않은 책이 있음에도 추가로 책을 제작하는 일도 적지 않다"며 "이런 비효율적 시스템에 의해 발생하는 손실 비용을 적게는 수천억에서 많게는 1조원으로 추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출판사가 가진 책의 현황을 배본사나 서점의 시스템과 연동해 지금 책을 요구하는 독자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돋우려 시도된 마케팅 아이디어가 책을 들러리로 만드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과도한 판촉으로 책이 팔릴수록 손해를 보는 기이한 현상까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네 번의 위기, 네 번의 기회’ 강연문에서 경제 위기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다면서 출판계도 "불황은 극복되므로 다가올 호황을 준비해 주목받을 아이템을 미리 기획하라"고 조언했다.

 

조 교수는 이어 "책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을 끌어오도록 미니북, e-북 등 혁신을 시도하며 책 사재기나 대필 등으로 시장과 고객을 속이는 비윤리 경영을 강력 처벌해야 한다"며 "출판사만 보고도 망설임 없이 책을 선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브랜드 신뢰를 쌓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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